Q. 뉴욕증시, 오늘 급등했는데 아무래도 주택시장 지수때문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주택시장지수 Housing Market Index가 14에서 16으로 상승했습니다. 당초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상승치로만 보면 지난 8개월만에 최고칩니다. 다우지수 등 주요지수 모두가 3%안팎으로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2.85%포인트 급등해 8500선을 넘었습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3.11%, 3.04% 크게 올랐습니다.
주택시장지수, 주택경지체감지수의 상승은 단순한 수치상의 상승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바로 경기침체의 진원지가 주택시장의 붕괴였던 점을 감안하면 주택시장지수는 더 큰 기대감을 불러왔습니다. 더구나 잠재 주택수요자들의 바잉 파워가 개선되기 시작한 것 아니냐라는 기대까지 높았습니다. 실제로 크게 하락한 주택가격과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이자율 또 정부의 각종 혜택으로 주택시장은 확연하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주택건설자재업체인 로우스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습니다.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25센트를 웃돈 4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어느 면에서 보나 오늘은 주택시장과 관련된 호재가 뉴욕증시의 선두에 선 그런 양상이었습니다.
Q. 오늘 상승을 두고 성급하게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라는 전문가도 있는 모양인데...현지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에 주택시장 관련지표들의 호재는 당분간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시대기자금이 조그만 호재에도 큰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불안감을 나타낸다는, 흔히 말하는 변동성지수 VIX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런던은행간의 금리, 다시 말하면 국제자금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라이보도 지난 두달 동안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근거에서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경계론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지난 주만해도 주택차압매물이 최고를 기록했고 은행 대출은 여전히 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 실업률이 계속 치솟고 있어서 차압매물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시장이 완연한 봄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주장입니다.
Q. 내일 시장 전망은?
내일은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보다는 3만여 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내일은 로우스의 실적에 이어 홈디포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주택시장의 침체를 야기한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꼭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