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와 인터넷TV(IPTV)·위성방송 사업자, 방송장비 제조업체들이 손잡고 방송장비 국산화를 추진한다.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서울 충무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KT와 LG, SK 등 IPTV 3사, 위성방송사업자 스카이라이프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방송장비 고도화를 위한 산·학·연·관 간담회를 가졌다.
방송장비 제조업체에서는 제노 등 7개사, 학·연구계에서는 방송공학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핵심 디지털방송장비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내용의 '차세대 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50억원을 방송장비 개발을 위한 R&D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방송장비 분야의 국내 생산 규모는 6억3000만달러로 국산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하다. 이 분야 무역수지는 지난해만 6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간담회에서 방송장비 제조업계는 R&D 능력이 있는 석박사급 인력이 부족하고 판로 개척이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방송사 등 방송장비 수요 업계는 국산 장비는 신뢰성이 부족하고 사후 관리가 부족해 외제품을 쓸 수밖에 없음을 토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디지털 방송 및 방송·통신 융합 시장을 선점하고 고품질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방송장비 산업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세부적인 방송산업 발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