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과 야구스윙은 다르면서 같고, 같으면서 다르다. 사람으로 치면 같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 형제지간쯤에 해당되지 않을까.
그래서일까. 백인천 전 MBC 청룡 감독이나 유백만 전 삼성라이온스 코치(현 스카이골프클럽 티칭프로), 홈런왕 김봉연 해태 타이거스 선수(현 극동대 교수 겸 골프해설가) 등 한때 녹색 다이아몬드를 호령했던 야구선수들은 골프에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장타자들이다.
유백만씨나 김봉연씨 처럼 직간접으로 골프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자녀들이 투어프로 또는 주니어로 내일을 향해 샷을 가다듬고 있는 백 전 감독이나, 선 감독의 경우도 있다.
야구선수들의 장타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야구선수라고 해서 모두가 장타자일까? 골프스윙과 야구스윙의 같으면서도 다른 점을 알아본다.


골프와 야구는 긴 도구로 볼을 맞춰 멀리 정확하게 보내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스윙의 기본 메커니즘은 비슷하면서도 방법에는 적잖은 차이가 있다.
골프스윙은 어드레스에서 오른쪽 어깨가 내려가고 팔을 자연스럽게 뻗어 클럽을 비스듬히 내려놓는 반면 야구스윙은 오른발(오른손 타자의 경우)에 체중을 실어놓고 양팔을 90도 각도로 세운다.
골프스윙은 기본적으로 어퍼스윙이다. 반면 야구스윙은 레벨스윙, 다운스윙, 어퍼스윙이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인 레벨스윙이다.
야구스윙은 허리높이에서 이뤄지는 반면 골프스윙은 지면 또는 발쪽에서 이뤄진다. 야구타자가 투수가 던진 낮은 볼을 어퍼스윙으로 걷어 올리는 장면은 골프스윙과 거의 비슷하다.


골프스윙은 클럽헤드가 열렸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연속 움직임이다. 반면 야구스윙에서는 배트를 열었다 되돌리는 동작이 필요없다. 다만 몸통과 손목의 릴리즈 동작에 의해 자연스럽게 회전할 뿐이다.
강력한 하체의 힘을 바탕으로 상체를 꼬아 볼을 때리는 과정은 같으나 골프스윙은 하체를 지면에 단단히 고정한 상태에서 커다란 체중이동이 일어나는 반면 야구스윙에선 오른손 타자의 경우 왼발을 들거나 타격순간 각도를 변화시키는 동작이 있다.
볼을 때리고 난 후 손목을 릴리즈하는 것은 골프스윙과 야구스윙이 같다. 골프클럽이나 야구배트를 끝까지 끌고 가는 폴로스루도 거의 흡사하며, 어퍼스윙에 의해 만들어진 골프스윙이나 레벨스윙으로 만들어진 피니시 동작도 팔의 각도만 약간 다를 뿐 거의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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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모델: 조 현 프로(이글스포렉스/세미프로 피트니스 인스트럭터/미국지도자연맹회원/전 LG트윈스 야구선수)
*장소:오크밸리
*자료제공:골프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