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철강업계 반덤핑 조사 착수

中, 美 철강업계 반덤핑 조사 착수

안정준 기자
2009.06.02 15:34

가이트너 美 재무장관 방중에 맞춰 발표...양국 통상마찰 격화 우려

중국이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1일 미국산 철강 수입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일 성명을 통해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미국과 러시아 철강 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와 함께 미 연방정부가 철강 업체들에 대한 보조급을 지급했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이번 반덤핑 조사는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 철강과 3위 업체인 우한철강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들 중국 철강사들은 AK 스틸 홀딩스와 알레게니 테크놀리지 등 미국 업체와 구체적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수의 러시아 업체들을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의 이번 발표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22일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조사를 만장일치로 승인한 지 10일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미국 7개 철강생산업체와 노조는 지난해 중국이 원유 시추용 철강 파이프에 대한 덤핑행위를 했다고 법원에 제소했다.

미국과 중국의 이번 철강 덤핑 분쟁은 글로벌 침체로 세계 무역시장에 보호주의와 관련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나타난 첫 번째 무역 분쟁이 될 전망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더욱이 지난해 부터 침체의 타격을 크게 받은 철강업계는 올들어 공장 폐쇄와 감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번 충돌은 향후 한층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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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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