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잽'만 날린 지루한 공방

[코스피마감] '잽'만 날린 지루한 공방

오승주 기자
2009.06.03 15:23

환율 연저점 경신…조선ㆍ해운주 강세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거래대금은 전날 8조1528억원에 비해 1조1875억원 줄어든 6조9653억원으로 감소했다.

외국인이 14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지속했지만, 매수 금액은 전날 4948억원 순매수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1244억원에 그쳤다. 개인도 5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390억원 순매수에 그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기관도 127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프로그램 순매도 971억원을 감안하면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개인, 기관은 서로 눈치만 보면서 쉬어가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에 비해 2.04포인트(0.14%) 오른 1414.89로 마쳤다. 전날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하락했던 증시는 장중 내내 141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공방을 펼치며 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고, 기관이 매도로 대응하긴 했으나 서로에게 '잽'을 날리는 수준에서 타협을 본 셈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6원 하락한 1233.2원에 마무리됐다. 전날에 이어 연저점을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건화물운임지수(BDI)의 급등으로 조선과 해운주가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375,500원 ▲4,000 +1.08%)은 전날에 비해 9000원 상승한 22만5500원에 장을 끝마쳤다.삼성중공업(26,850원 ▼150 -0.56%)대우조선해양(121,400원 ▼600 -0.49%)도 7.1%와 2.9% 올랐다.

해운주에서는현대상선(20,150원 ▲50 +0.25%)이 2.4% 상승했고,대한해운(2,285원 ▼20 -0.87%)한진해운(6,000원 ▲80 +1.35%)은 2.8%와 1.0% 올랐다.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두산그룹 계열 종목들은삼화왕관(27,450원 ▼100 -0.36%)이 1.2% 상승 마감했지만,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가 2.5% 내렸고,두산(1,043,000원 ▼35,000 -3.25%)이 보합세로 마감되는 등 대부분 약한 흐름을 보였다.

유상증자 필요성이 제기된 대형 은행주들은 약세였다.KB금융(148,700원 ▲800 +0.54%)신한지주(92,800원 ▼100 -0.11%)는 1.5%와 1.6% 하락했다.우리금융과하나금융지주(113,300원 ▲900 +0.8%)는 5.7%와 5.9% 내렸다.

전기전자는 보합세를 보였다.삼성전자(194,200원 ▲1,100 +0.57%)는 0.7% 하락한 55만2000원을 기록했다.LG전자(107,800원 ▼1,600 -1.46%)는 1.7%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40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01개였다. 보합은 7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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