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첫 정상 회담, 새 기축통화 창설?

브릭스 첫 정상 회담, 새 기축통화 창설?

조용찬 한화증권 부장
2009.06.17 08:46

[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 포인트 리뷰 & 프리뷰

김진영 //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해보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 어제 아시아증시는 미국증시의 하락영향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본은 3일 만에 지수 1만선이 붕괴됐는데요.

자세한 마감 소식을 전해주시죠?

일본 니켓이 평균주가는 286.79P(2.86%) 떨어진 9752.88P로 마감했습니다.

3일 만에 지수 1만P가 붕괴된 것은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증시가 하락한 것도 있지만,

단기 과열에 따른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차익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입니다.

일본증시가 3월30일 390P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도쿄증시 1부 종목의 93%가 하락했습니다.

일본은행이 현재 경기를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에서 "대폭 악화된 뒤 하강이 멈추고 있다"있다고 상향 조정했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어 증시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외환시장에 엔화는 1달러에 96.5엔으로 1.71엔이 절상됐고, 북미지역의 자동차 판매부진 소식으로 도요타(-3.39%), 혼다(-4.11%), 닛산(-5.96%) 자동차가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와 철강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자원개발주인 인펙스홀딩스(-3.78%)을 비롯해, 미츠비시상사(-5.05%), 미쓰이물산(-5.47%) 등 종합상사가 급락했습니다. 철강기업인 신일본제철(-4.83%)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인 후지쓰(-2.31%), 엘피다 메모리(-7.82%), 철강기업인 신일본제철(-4.83%),

은행주인 미츠비시 UFJ(-4.75%), 전기전자주인 소니(-3.04%), 캐논(-2.71%) 떨어졌습니다

미쓰이 스미토모FG이 월요일과 화요일 1주당 3928엔에 증자 신청을 받아 최대 9200억엔을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라는 호재로 -1.98% 하락에 그쳤습니다.

상승종목은 게임회사인 닌텐도(+0.35%), 동일본여객철도(+1.54%), 화학회사인 신월화학(+0.43%)과 화왕(+1.20%) 등입니다

질문 2 // 중국증시는 다른 아시아증시에 비해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시 작동하고 있는데요.

중국 증시,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중국증시는 주변 증시에 비해서 하락폭은 적었지만, 최근 급등한 보험, 정유, 부동산, 건축업종이 1% 넘게 하락함에 따라 13.53P(0.49%) 하락한 2776.02P로 마감했습니다.

공업정보화부가 철강기업의 합병과 구조조정에 대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광저우철강(9.92%)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강, 단강, 류강 등이 3% 넘게 올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철강산업의 과잉생산 문제로 철강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9000개가 넘는 철강기업을 합병시키고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입니다.

3일 연속 하락했던 금 관련주는 6% 넘게 급등했고, IPO재개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도 1.5% 상승했습니다. 중신증권은 3.51%, 하이통증권은 2.06% 올랐습니다

반면, 주식시장의 반등흐름을 주도했던 부동산주는 자금 유출현상을 겪으면서 하락했고, 보험주는 중국생명의 실적 악화로 급락했습니다. 중국생명은 5월의 수입보험료가 18% 감소한데 따라 2.53% 하락했고, 중국평안보험은 선전개발은행 인수에 따른 부담으로 4.94% 떨어졌습니다.

중국증시는 주가 하락시 기관들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어 30일 M.A선인 2650선의지지는 받겠지만, IPO재개와 유상증자, 국제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상승모멘텀이 하나, 둘 줄어들어 있어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3 // 다음은 홍콩 시장으로 가봅니다.

상품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으로 마감했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홍콩증시는 주변 증시의 동반하락과 상품가격이 내린데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항셍지수는 333.46P(-1.80%) 내린 18,165.50P를 기록했습니다

42개 블루칩 중 37개 종목이 하락했고, 5개 종목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주가 4%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 1위 기업인 HSBC홀딩스(00005)가 2.06% 하락했습니다.

유가하락으로 페트로차이나(00857)가 2.56% 떨어졌고, 철강주안 안산철강(00347)은 3.53%, 장시구리(00358)도 4.08% 내렸습니다. 중국물 통신주인 차이나텔레콤(00072)은5.86% 급락했습니다.

질문 4 // 조용찬 부장님을 통해서 브릭스 국가들에 대한 증시를 꾸준히 살펴왔는데요.

오늘 브릭스 4개국이 모여서 첫 정상 회담을 갖는다고요?

금융위기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브릭스 4개국의 이번회담..

어떤 내용을 도출할 것으로 보십니까?

이번 BRICs 정상회담은 금융위기로 허약함이 드러난 달러화를 대신할 새로운 기축통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 때문에 개최 전부터 세계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이번 회의의 목적은 G7이 주도해온 국제질서에 브릭스가 신흥국가들을 대변하는 중심체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MF에서 발언권을 높이고,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무역체제 개편, 세계경제의 발전모델과 상호협력에 대한 전략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2008년 BRICs의 무역총액은 4조4179억달러로 세계 전체의 12.7%에 불과하지만,

10년전(1998년)에 비해서 6.6배나 증가하면서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p 증가했답니다.

지난 3년간(06~08년) BRICs의 연평균 성장률은 10.7%(IMF 통계)에 달하고, 국토면적은 세계의 26%, GDP는 15%, 인구는 무려 42%에 달합니다. 골드만삭스는 브릭스 국가의 GDP는 2027년에는 G7을 능가 (30조달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새 기축통화를 창설하는데 뜻을 모으고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갈 경우엔 달러급락으로 G7의 영향력은 크게 훼손되겠지만, 이보다 BRICs도 적지 않은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새 기축통화는 논의되지 못할 것입니다.

즉 핫머니가 철수할 경우 가공무역이 위축당하고,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돼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제위기로 BRICs와 미국과 유럽간의 무역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구미국가와의 무역의존도가 48%, 인도 39.6%, 러시아 50.2%, 브라질 40.5%로 매우 높습니다.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이들 브릭스간의 무역을 늘리는 길 밖에 없기 때문에 상호합작, 공동발전의 틀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선 통화교환, 자유무역협정(FTA), 합작투자와 관련된 양해각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후속 조치가 탄력을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4개국이 공동으로 합력사업을 펼치면 규모의 경제효과로 인해 세계경제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금융위기 뒤엔 브릭스가 세계 경제를 이끌게 돼 미국에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고,

자원부국인 멕시코, 몽고,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가 부각될 전망입니다

질문 5 // 다시 중국 시장 이야기를 좀 해보죠.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4월 미국 국채 보유액이 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만약 중국이 계속해서 미 국채를 팔게 된다면 그 여파가 어마어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가이트너가 올 초 중국을 방문해서 미 국채의 안전성을 확인시키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외환보유정책... 이제 변화가 시작된건가요?

4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규모는 7,536억 달러로 3월에 비해 44억 달러 줄었다.

중국은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미 국채를 매입해 지난 1년 동안 2,600억 위안의 국채를 사들여 미 국채는 중국의 전체 외환보유액의의 39%를 차지합니다.

최근들어 미 달러 가치 하락으로 외환보유 구조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중국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투자 수익이 보장될 경우 중국은 IMF채권을 500억 달러까지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외에도 일본과 러시아 등 주요 미 국채 구매국들이 지난 4월 보유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은 1인당 자원부족 국가인데요, 석탄과 수자원의 1인당 보유량은 세계 평균의 50% 수준에 불과하고, 석유와 천연가스는 1/15, 경작지는 30% 미만입니다.

2조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성장에 필요한 해외자원 확보, 전략물자를 비축하는 정책으로 전환하려는 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서두르고 있는 것은 원유, 비철금속자원의 비축입니다.

5월 원유수입량은 1709만 톤으로 경기둔화, 전력생산량 감소에도 사상 2번째로 수입했습니다.

중국은 주문에서 하역까지 무려 3개월이 걸리는 서부 아프리카원유를 들여와 비축기지가 있는 전하이(520만 입방미터)와 저우산, 칭황다오, 다롄에 1100~1200만톤을 저장하고 있으며 2차 비축기지도 건설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4월 금 보유량은 1054만톤으로 세계 5위인데요, 최근 보유량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2001년 394만톤->2003년 600만톤)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이나 유럽은 40~60%이지만, 중국은 1.6%에 불과해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3%~4%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선진국 수준으로 금을 비축할 경우, 국제 금값은 온스당 2000달러 전망이 사실이 될 것입니다

질문 6 // 중국이 다양한 경기부양책 뿐 아니라 외환정책까지 다변화시키며

경기 회복과 세계 경제에서의 위상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요.

하반기, 중국의 경기부양책... 주목해야 할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올해는 투자가 주도한 8% 경제성장을 달성하겠지만, 내년에는 똑 같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역기저효과로 투자가 GDP성장을 이끌 수 없는 만큼 소비주도형 발전모델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소비자할부금융제도의 도입 등 대출확대정책은 은행, 부동산, 통신, 자동차, 온라인서비스 및 의료보건 업종에 수혜가 예상된다.

하반기엔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가격은 추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

또한 중국은 1인당 자원부족 국가(석탄과 수자원의 1인당 보유량은 세계 평균의 50% 수준에 불과하고, 석유와 천연가스는 1/15, 경작지는 30% 미만)인데다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소비의 15%(현재<2%)를 녹색 에너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신에너지와 관련된 투자의 수혜주인 풍력, 핵발전 및 차세대 자동차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지금 중국은 수출위축으로 가공공장의 해외이탈, 산업구조조정으로 공동화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80년 말부터 90년대 부산, 대구, 서울 구로공단지역의 산업경기와 흡사하답니다. 이러한 연안지역의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상하이는 2010년 상하이엑스포 개막, 디지니랜드 개발, 아시아의 금융과 교통물류 중심지로서 육성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대만과 마주보는 복건성 연안엔 해서 경제특구를 건설해 양안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잇는 선전시는 제조업을 탈피하기 위해서 <선전시 종합개발정책안>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글로벌금융서비스, 물류, 무역 및 기술혁신센터로 키울 예정이다.

관련 부동산, 은행, 항만, 호텔, 도소매 등은 수혜가 예정된다.

중국은 3부문에서 기업구조조정과 M&A가 추진될 전망이다.

첫째는 경쟁격화 산업이거나 경영난에 봉착한 기업을 자산 주입방식으로 기업 통폐합시킬 예정이다.

둘째, 경제구조조정을 위해 정부부문의 자산이나 조직을 통폐합시킨다. 셋째는 미 상장된 국유기업을 상장시키거나 상장기업의 경우엔 자산주입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까지 중앙기업 150개사를 80~100개로 줄일 계획이다. 취약산업이나 지역별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자산개편, 지역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질문 7 // 이에 따라 하반기 유망주도 달라지겠죠?

어떤 업종.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할까요?

기관들은 상반기를 이끌어왔던 산업발전정책이나, SOC투자와 같은 대부분의 종목이 PER이50~100배를 넘자 이제 "계륵"처럼 보고 있는데요, 계륵은 닭갈비를 말하는데, 고기가 적은 게 닭갈비다 보니, 뜯어먹자니 입만 버린다고 보고 있는데요 지금의 중국 증시상황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관들은 지금 중국정부가 매일 한 개씩 발표하는 산업발전정책은 하반기에는 더 내놓을 것이 없어 경기부양을 위해선 결국에 '지역경제활성화'을 들고 나올 것이고 이렇게 되면 지금의 테마주를 팔라고 하면 매타이밍이 늦다는 것이죠, 발빠른 기관들은 지금 SOC관련, 10대 산업발전정책 수혜주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답니다. 이 같은 징후를 어디서 읽을 수 있냐고 질문하시면, 일부 종목은 6000P 당시의 주가를 회복하는 등 개별종목의 주가버블 현상은 심각한 상황인데, 테마주 종목의 절반이 PER 100배 수준에 달해, 더 못 올라간다는 것을 지난번 2007년 10월 6124P의 상투의 추억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저평가된 대형 블루칩은 "싸고 좋은 주식(又好又便宜)"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하반기엔 신에너지, 환경보호, 에너지절약, IPO와 차스닥시장의 개설 수혜주, 소비활성화 수혜주, 지역경제활성화주로 선취매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옵니다..

김진영 //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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