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회담, 합의점 못찾아..내달 2일 재개

남북 개성회담, 합의점 못찾아..내달 2일 재개

김신정 MTN 기자
2009.06.19 19:43

개성공단의 운명을 가를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임금 인상 등 쟁점현안에 대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내달 2일에 있을 세번째 회담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잡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육로 통행시간과 시간대별 통행인원 제한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공단 운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또 우리측 대표단도 북측에 베트남과 미국 등 제3국 공단에 대한 남북 합동 시찰을 실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회담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는데 오후 회담은 4시15분에 종료됐습니다.

오전회담에서는 임금과 토지임대료 인상 등에 대한 양측 입장을 밝히는 기조연설이 진행됐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요구가 무리한 제안이라는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80일 넘게 억류 중인 근로자 유씨 문제 조속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관련 기존 계약과 법규와 합의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점과 정치군사적 상황이 아닌 경제문제를 기초로 한 개성공단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압박을 위한 공조 다짐을 거세게 비난할 뿐 억류된 유씨와 임금과 토지임대료 인상 등 쟁점현안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의 운명은 다음 달 2일 회담으로 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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