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소비'에 걸린 기대

[미리보는 미국시장] '소비'에 걸린 기대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2009.06.26 17:46

Q. 뉴욕증시 오늘은 급등했다. 하루 동안의 반짝인가? 현지 분위기는?

바로 기업실적의 호조였다. 그동안 나흘 동안의 힘없던 시장이 하루만에 힘을 되찾은 듯 힘찼다. 오늘 주가를 끌어올린 주인공은 바로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베드 베스 앤 비욘드와 주택건설업체 레나였다. 베드 앤 베스 비욘드는 분기실적이 주당 3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8천 720만달러였다. 당초 예상은 주당 순이익이 30센트였다. 베드 앤 베스 비욘드 실적의 급등은 소비 회복이라는 기대감을 자극했다.

미국 경제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소비가 이제 실물경제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었다. 시장의 그동안 기다려왔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또 주택건설업체인 레나도 분기 순익이 당초 예상을 초과했다. 지난 같은 기관과 같은 수준에서 선방했다. 순익은 보합세였지만 주문 취소가 상당히 줄어들면서 주택시장이 크게 안정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다우지수는 2.08% 크게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2.14%, 2.08% 뛰어 올랐다.

Q. 그럼 이제는 다시 랠리가 지속된다고 볼 수도 있나?

전반적인 여건으로 볼 때 당장 랠리가 지속된다고 단정하기엔 너무 이른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오늘 호재 속에서도 고용시장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고용지표는 더욱 악화됐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만5천여 명이나 늘어났다. 경기 회복은 매우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투자 심리가 굳어지지 않는 한 시장의 변동성과 불안정성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주택시장도 아직은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주장이 여전하다. 차압매물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쏟아지고 있다. 상업용부동산까지 옮겨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언제 또 다시 금융위기로 번질 줄 모르겠다는 비관론이 남아 있다.

금리는 동결됐지만 국채 수요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수익률의 상승이 재 점화되면서 경기회복에 또 다른 부담이 될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내일은 개인소득과 소비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소비 심리는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 소득의 증감 여부는 경기회복 시기를 점치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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