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사업주·구직자 모두 불만족

내년 최저임금, 사업주·구직자 모두 불만족

김유림 기자
2009.07.08 11:22

내년 최저임금(4110원)에 대해 사업주와 구직자 모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사업주 243명과 구직자 919명을 대상으로 ‘2010년 최저임금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주와 구직자 모두 '불만'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사업주들에게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만족한다'는 응답이 35.8%인데 반해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64.2%로 각각 나타났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구직자들 사이에서 더 많았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17.0%, 불만족 응답이 83.0%로 나타났다. '

만족하지 않는 이유는 사업주와 구직자별로 달랐다. 사업주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6.2%가 ‘불황으로 인한 경영난을 반영하지 못해서’란 이유를 들었다.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반영하지 못한 금액이라는 것. 이 밖에 ‘낮은 최저임금은 결국 소비둔화로 이어져 기업에도 타격이 되기 때문’(19.2%), ‘최저임금제 취지에 맞지 않는 수준의 소액이라서’(13.5%)라는 의견도 있었다.

구직자들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이기 때문’(46.5%)이란 답이 가장 많았고 ‘실제 최저생계 보장에 턱 없는 액수라서’(43.3%)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이 밖에 '가계의 소득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어서’(4.7%)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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