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실적개선株에 눈돌리는 증시

[내일의전략]실적개선株에 눈돌리는 증시

오승주 기자
2009.07.22 17:36

증시의 눈이 하반기 실적 개선주에 쏠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던 전기전자 대형주의 오름세가 주춤거리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POSCO는 전날에 비해 2.6% 오른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7일간 상승률은 9.5%에 달했다. 장중 47만4500원을 찍으며 올들어 연중 최고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371,750원 ▲250 +0.07%)도 전날 대비 3.7% 상승한 21만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최근 전기요금 인상이 3분기 이후 반영되며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한국전력(39,800원 ▼450 -1.12%)주가는 장중 3만17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월7일 작성한 연중 고가 3만2550원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반면 전기전자 대형주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과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부족'이 겹치면서 조정의 신호를 보냈다.

LG전자(106,100원 ▼3,300 -3.02%)는 이날 연결기준 1조원이 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 장후반 매수세가 들어오며 1.1% 하락한 13만1500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192,900원 ▼200 -0.1%)도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초가를 69만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67만8000원까지 내렸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68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전날 대비 0.6%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이 낙폭과대 차원의 매력까지 겹치면서 반등세가 강화되는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그동안 2분기 모멘텀에 기대 상승폭이 컸던 전기전자 대형주는 차익실현 기미도 엿보이고 있다.

POSCO(344,500원 ▼4,500 -1.29%)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170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경제의 가파른 내수 회복과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 감소 등으로 POSCO의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정보전문업체인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POSCO의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3분기 9294억원에 이어 4분기에는 1조2100억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경기회복세가 하반기 이후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본사기준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분기 6619억원, 4분기 8391억원으로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관망됐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2분기 실적모멘텀이 조금씩 꺾이는 상황에서 모멘텀을 찾기 위한 노력이 3분기 실적개선주까지 확대되고 잇다"며 "POSCO와 현대중공업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더해 환율효과와 전기전자와 금융주 반등에 비해 낙폭과대 측면까지 겹쳐 가격 복원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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