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9000도 안늦었다" 막판 뒷심

[뉴욕마감]"9000도 안늦었다" 막판 뒷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7.25 06:09

다우 0.26%↑, 나스닥은 13일만에 조정

미 증시가 차익매물을 딛고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다우지수가 9000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낙관론이 차익매물을 소화시키며 뒷심을 발휘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3.95포인트(0.26%)오른 9093.24로 마감, 연중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2.97포인트(0.30%) 상승한 979.2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11일 연속 상승세를 질주해온 나스닥 지수는 7.64포인트(0.39%) 물러선 1965.96으로 마감했다.

어제 장마감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미 증시는 장중반까지 숨고르기를 보였다.

최근 9거래일간 다우와 S&P지수가 11% 오를 정도로 단기 급등한데 따른 경계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실적개선에 고무된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증가하면서 '전강후약'의 양상을 보였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다우지수가 9000을 넘어섰지만 국채나 현금성 자산보다는 여전히 주식투자가 낫다고 강조했다.

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은 연준이 긴급 유동성 공급규모를 점차 줄이고 있다고 밝혀 금융시장 안정감을 확산시켰다.

캔어코드 아담스의 주식 투자 임원 데이브 로벨리는 "전날 급등으로 인해 대폭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투자자들은 급등세에 개의치 않고 실적을 좇아 주식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실적행진 지속...MS 아마존, 나스닥 발목

알코아 머크 화이자와 같은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의 반등을 주도했다.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넘는 실적 호전을 발표한 공구업체 블랙&덱커가 10% 오르는 등 실적 호전 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유가가 배럴당 68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엑슨 모빌이 1%, 코코노 필립스가 2.2% 오르는 등 에너지 관련주 강세가 증시를 이끌었다.

소비민감 업체인 미 2위 전자제품 체인점 래디오섁은 RBC캐피털 마켓이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10% 급등했다.

반면 MS와 아마존은 각각 8.3%, 7.9% 하락하며 나스닥 상승 기록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MS는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주당 34센트를 기록, 예상치 36센트에 못미쳤다. 아마존의 2분기 순익은 주당 32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3분기 매출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유가 배럴당 68달러 돌파

증시상승과 달러화 약세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8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89센트(1.3%) 오른 68.05달러로 마감했다. 최근월물 마감 가격기준으로 이달 1일 이후 최고가격이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경계매물로 장중 66.46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로써 WTI는 이번 한주간 7.1% 상승,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70센트(0.49%)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21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한때 1.4291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3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엔/유로 환율 역시 134.65엔으로 0.3%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최근 5일간 1.3% 올랐다.

이날 발표된 7월 유로존 제조 및 서비스업 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46.8로 상승하고, 독일의 7월 기업신뢰지수가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한 87.3로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유로화의 상대적 강세를 부른 것으로 분석됐다.

엔/달러 환율은 0.18엔(0.19%)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4.74엔에 거래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