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매각이후]③뉴코아 2011년 IPO..'적정가' 나와야 중국법인 재상장
이 기사는 07월13일(08:26)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효율화와 차입 중심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당장 올 하반기에 뉴코아와 킴스클럽마트, 이랜드월드의 유통부문인 2001아울렛을 합병할 예정이다.
2011년에는 유통부문을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도 세웠다. 중국법인까지 홍콩증시에 상장될 경우 국내외로부터 대규모 자본이 유입돼 '차입금 과다'라는 꼬리표를 지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낙관하기는 이르다. 그룹 전반적으로 영업실적이 부진한 데다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유통3사 합병, 2009년 하반기 마무리..2011년 상장
이랜드그룹 고위관계자는 "그룹 내 유통부문을 한 곳에 묶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뉴코아가 이랜드월드의 2001아울렛과 킴스클럽마트를 합병하는 형태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3사의 지난해 말 매출액 합계는 1조3915억원. 영업이익률은 4.0%로 신세계, 롯데쇼핑 등 5개 대형마트의 평균인 4.5%에는 못 미쳤지만 매출액대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비중은 8.7%로 대형마트보다 높았다.
이랜드그룹은 합병 후 뉴코아를 2011년에 기업공개(IPO)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뉴코아가 상장되면 네티션닷컴과 데코에 이어 3번째가 된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은 차입금이 과다하다는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량 계열사를 상장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인 패션부문 상장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앞서 고위관계자는 "패션 부문은 주가수익배율(PER)이 낮아 자금 조달 효과가 크지 않다"며 "롯데쇼핑이나 신세계를 보면 PER가 10~15배 정도이기 때문에 자기자본 확보를 통한 그룹 재무구조 변화를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부문 합병이 마무리되면 패션부문도 합병 및 내부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 중 사업이 비슷하거나 동일한 곳을 한 데 묶어 패션, 유통, 건설·레저로 이뤄진 주력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업 구조를 일치시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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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법인 상장, 적정가격 아니면 안한다"
중국법인 상장은 이랜드그룹이 가지고 있는 카드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적정한 가치평가가 될 때까지 상장 계획을 미뤄놓고 있다. 중국법인이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고 홍콩 증시도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5월, 3억6900만달러 규모의 이랜드패션 차이나 홀딩스 상장 직전에 철회한 바 있다.
그룹 고위관계자는 "중국법인 상장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때 할 것"이라며 "그러나 상장 직전까지 갔기 때문에 상장하기로 결정만 되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끼고 아꼈다가 최적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