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외신브리핑]<3>
수개월만에 50% 급등은 역사상 대공황 때뿐
금융위기 종말과 회복 기대감 이미 주가 반영
더 오른다 해도 지금과 같은 급등은 불가능
이번에는 신중론입니다. 유명한 투자 컨설턴트인 도널드 러스킨이 투자 사이트 스마트머니에 올린 글인데요. 빨리 달려온 만큼 조정이 필요하단 의견입니다. 뉴욕 증시 3월 저점에서 5개월만에 50%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몇 개월만에 이같이 큰 폭으로 급등한 적은 미국 역사상 단 2번뿐이었습니다.
모두 1929~32년 대공항 때였습니다. 첫째는 1932년 6월이었는데 1929년 고점에서 85% 급락한 뒤 단 몇 개월만에 50%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50% 급등 뒤에도 고점 대비 여전히 78%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두번째는 1933년 중반이었는데 고점 때까지 90%가 급등했는데 이 때도 여전히 1929년 고점 대비 61%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번엔 어떨까요? 지난 3월 저점은 2007년 고점 대비 58% 하락한 상태였고 이후 50%가 올랐습니다.
러스킨은 최근 5개월 동안 50% 급등은 주가가 큰 폭으로 급락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며 이미 주가가 50% 오른 상태에선 또 다시 지금과 같은 급등은 기대할 수 없으며 상승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최악이 끝났다는 것과 경기 회복 기대감 모두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합니다. 증시 주변에 유동성이 많기 때문에 주가가 더 오른다는 주장에 대해선 “투자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주식을 살 것이기 때문에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이미 논리적 근거 때문이 아니라 다만 희망 섞인 기대감으로 주식에 돈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스킨은 자신이 비관론자는 아니며 다만 주가가 금융위기가 없었던 것처럼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돌파해 마냥 올라갈 수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서 탐욕스러워지지 말아야 하며 걷기도 전에 뛰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