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재지명, 소비심리 호전..미증시 상승

버냉키 재지명, 소비심리 호전..미증시 상승

임이재 MTN 기자
2009.08.26 08:27

[MTN 임이재 기자의 뉴욕증시 이슈 분석]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다시 상승탄력을 회복했습니다! 주택지표와 소비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호재가 됐는데요.

먼저 소비지표 결과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결과였습니다! 54.1을 나타냈는데요. 향후 6개월 간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도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과 미래의 재정 상태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다만 이 소득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한, 소비는 위축된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소비 시장에서의 좋은 소식은 주택 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2분기 집값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접어들면서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6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5월보다 1.4% 상승하면서 2005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집값과 소비 시장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 데 힘입어 소매 관련주와 부동산주가 동반 상승했고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자세한 지수 마감 살펴보면요. 장 중 960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0.32% 상승하면서 9539선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31% 오르면서 2024선을 기록했고요. S&P500지수는 0.24% 올라서면서 102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벤 버냉키 의장의 연임이 결정됐죠? 다른 이슈는 또 어떤 게 있었습니까?

네,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의장으로 벤 버냉키를 재지명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용기와 독창성을 특히 높이 평가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가 과감한 행동과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관으로 미국 경제의 급격한 악화에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버냉키 의장의 연임이 결정되자 시장은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존 립스키 IMF 부총재는 경제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IMF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글로벌 경기가 "뚜렷한 회복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이 올해와 내년의 경제전망을 하향시켰는데요. 재정 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구요. 실업률이 계속해서 높아질 걸로 예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재정이 고갈되고 정부의 부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됐습니다.

# 미국 증시는 이렇게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어도 아직 세계적으로는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인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네, 중국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시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원자바오 총리가 "맹목적인 긍정적 전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죠. 일본 증시도 그 동안의 주가 상승이 실적 전망에 비해 지나쳤다는 '과열 우려'가 제기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도 이 같은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이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지표일정 알려드리겠습니다!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매매 발표가 예정돼 있고요. 또 경기 선행지수 가운데 하나인 내구재 주문 발표가 예정돼있습니다. 이 내구재 주문으로 기업이나 정부가 얼마만큼의 목돈을 썼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그 동안의 개선된 지표들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해보고 싶은 만큼, 이 지표들의 성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밤의 이슈들 점검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