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FTSE 첫날…1700선 안착 실패

[코스피마감]FTSE 첫날…1700선 안착 실패

오승주 기자
2009.09.21 15:20

외인, 12일째 순매수 불구 기관 매도공세에 4.21p 하락 마감

파이낸셜타임즈스톡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첫날 국내증시는 치열한 눈치보기 속에 보합권으로 마무리됐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주에 비해 둔화되기는 했지만, 1800억원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며 12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1400억원 넘는 순매수를 나타내며 외국인의 '사자우위'에 보조를 맞췄다. 다만 기관의 매도세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3000억원을 웃도는 순매도를 발산하며 1700선 안착에 경계심을 표현했던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이 2300억원과 75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에 주력하며 차가운 가을비처럼 증시를 식혔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날에 비해 4.21포인트(0.25%) 내린 1695.50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며 1709.34까지 오르며 1700선 안착에 집중했다. 하지만 기관 매도세가 탄력을 받으며 지수는 하락반전 뒤 1700선을 밑돌며 지루한 행보를 이어갔다.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투신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종가 1700선 안착에 실패했다. 투신은 이날 234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투신권 매도세 등 영향으로 3090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1억원 순매도에 불과했다.

외국인은 184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5000억원 이상 매수를 나타내며 1조4193억원을 순매수한 '위력'을 보이지 않았지만, 매수세를 이어가며 12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개인은 1403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메리츠증권은 FTSE선진국 편입 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중국 증시 하락, 펀드 환매 등을 통한 기관 매도세 강화를 지목했다.

이번 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회의와 G20회담 등을 통해 출구전략 계획과 언급에 따라 외국인과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2% 넘는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시장에 여파를 미친 점과 최근 주식형펀드 환매 가속화에 따른 투신권의 매도세 확대가 FTSE 이벤트를 능가하며 증시가 숨고르기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이 1% 이상 상승 마감됐다. 철강금속은 0.7% 오름세로 마쳤다.

조선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현대중공업(376,000원 ▲4,500 +1.21%)은 3.0% 오른 20만7000원에 장을 끝냈다.대우조선해양(120,900원 ▼1,100 -0.9%)도 1.2% 올랐다.

전기전자는 0.4% 약보합세를 기록했다.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지난 주말 대비 8000원 내린 79만8000원에 장을 끝마쳤다. 3거래일만에 종가 80만원을 내줬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비롯해 392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05개였다. 보합은 80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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