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4%↘, 조정 경계감에 '관망'

[뉴욕마감]다우 0.4%↘, 조정 경계감에 '관망'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9.22 05:47

M&A 호재로 나스닥만 상승...G20 앞두고 금융주 조정

미 증시가 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34포인트(0.42%) 내린 9778.8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64포인트(0.34%) 하락한 1064.6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8포인트(0.24%) 올라선 2138.04로 장을 마쳐 지난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던 미국 증시는 가격부담으로 인해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개장 후 발표된 8월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컴퓨터 제조회사 델이 페로시스템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인수합병 호재도 가세, 나스닥 지수가 반등 분위기를 주도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날 세계 경제가 바닥을 쳤으며 미국 경제는 지난 7월말 또는 8월 경에 반등을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진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됐다.

G20회담이 금융권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관망분위기가 형성됐다.

안전자산인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시도가 힘을 받지 못했다.

페로시스템, 나스닥 견인...금융주 약세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9%,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2.2%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등장세를 주도해온 탓에 가격부담이 가장 큰데다 G20 회담을 앞두고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와 출구전략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AIG는 22% 폭등해 대조를 보였다. 미 정부의 지원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연방 회계감사원(GAO)의 보고서가 발표된데다, 정부지분을 현재 80%에서 20%로 낮추는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AIG 회장의 구조조정 제안을 의회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미국의 컴퓨터 제조사 델이 39억 달러에 페로(Perot)시스템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페로시스템 주가가 65% 폭등, 나스닥 시장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델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하락, 4% 떨어진채 마감했다.

페로시스템스는 IT 관련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한때 미국 대선주자이기도 했던 로스 페로가 창업했다. 델은 페로시스템스의 현 경영진을 유지할 방침이다.

구글은 씨티그룹이 실적전망을 상향하면서 1.1% 올랐다.

주택건설업체 레나는 최근 주택시장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악화되면서 3% 이상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 5개월째 UP

이날 개장 이후 미 콘퍼런스보드는 21일(현지시간) 앞으로 3~6개월의 경기 전망을 진단하는 경기선행지수가 8월에 전달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0.7%보다는 다소 상승폭이 적지만 지난 2004년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상승, 경기 회복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당초 0.6%였던 7월의 선행지수는 0.9%로 조정발표됐다. 그러나 이 소식에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번 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정상회담에서 강력한 금융규제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달러 강세..유가 약세

미 경기 지표 개선과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로 달러화 가치가 나흘째 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9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32달러(0.21%)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68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37% 올랐다.

엔/달러 환율도 0.77엔(0.84%)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2.06엔을 기록, 달러강세를 반영했다.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오른 76.71을 기록중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발표를 이틀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차원에서 최근 급락한 달러를 매수하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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