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미국, 유럽 기업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올해 세계 IPO 규모 1, 2위인 중국건설공정(CSCE)과 중국야금과공집단공사(MCC)의 IPO는 모두 상하이 증시에서 이뤄졌다. 이들이 IPO를 통해 끌어들인 자금은 51억2000만달러로 올해 미국, 유럽 기업들의 전체 IPO 규모와 맞먹는다.
중국 기업들이 올해 본토 및 홍콩 증시에서 행한 IPO 규모는 219억달러. 이에 비해 미국, 유럽 기업들의 올해 IPO 규모는 54억달러에 불과하다.
중국 기업들은 상장 이후 성적도 준수했다. CSCE는 지난 7월 초 상장 이후 90% 뛰었다. MCC는 첫 거래일인 이날에만 28% 급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기업들의 본토 및 홍콩 증시 IPO 성공이 추가 상승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을 확신하고 꾸준히 신규 상장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IPO가 잇따라 성공할 수 있는 분석이다.
JP모간의 중국 증시 투자 책임자 징 울리히는 이와 관련, CSCE나 MCC가 중국 신규 상장사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증시의 잠재적인 하락 우려에도 불구, 이들이 성공적으로 증시 데뷰를 마친 것은 중국 투자자들이 IPO 가격을 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중국 증시가 점차 성숙돼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강조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의 올해 IPO건수는 총 23건. 상장 이후 평균 상승률은 68%에 달한다.
이중 쓰촨익스프레스웨이의 경우, 7월 상장 이후 202% 급등했다. 올해 IPO 기업 중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포샨새터데이슈즈조차 이달 초 상장 이후 23.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