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 연중 지속, 기업실적 내년 역대 최고" 전망

코스피 지수가 연이어 연고점을 경신, 1700선 위로 올라서면서 '베어'를 외치던 비관론자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는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이 꼽힌다.
하지만 이종우 센터장(사진)은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브리핑 자리에서 "경기회복은 2010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는 올해 연중 계속될 것이고 기업들의 실적은 2010년에 역대 최고 수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의 금리는 2010년 하반기 이후에나 인상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약세장을 정확히 예측, 투자자들에게 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심어준 것으로 유명한 이 센터장은 지난 5,6월만 하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1400선 이상 추가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그는 “1400선에서 지지부진한 횡보를 보이는 균형상태가 언젠간 깨질 것”이라며 “4분기에 특히 변동성이 크고 상반기보다 지지부진한 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증시가 단순히 '불(bull) 마켓'이 아니라 '베어 마켓'을 물리치는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문가들은 입장을 선회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 토러스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넘어서면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까지 비관론을 고수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전날 '삼성 네비게이터'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오버슈팅이며 오버슈팅 기간이 시장의 기대처럼 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회복이 시작되면 그 속도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더 클 것이므로 투자자들은 경기회복 자체에 기대하기 보다는 경기회복에 시동을 걸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주가버블에 베팅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