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0.5%↗...에너지-금융주 상승 견인
하루 숨고르기를 마친 미 증시가 다시 상승 시동을 걸었다.
조정은 짧고 반등은 긴 전형적인 상승패턴을 이어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51.01포인트(0.52%) 올라선 9829.87을 기록했다.
3분기 들어 현재까지 다우지수 상승폭은 1380포인트로 1998년 4분기의 1339포인트 기록을 넘어서면서 1만 포인트에 200포인트 이내로 다가섰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7포인트(0.66%) 올라선 1071.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8.26포인트(0.39%) 뛴 2146.3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조정 양상이 두드러진 금융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렸다.
약달러 여파로 원유와 원자재 등 상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주 역시 지수를 뒷받침했다.
내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앞두고 연준이 기존의 제로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선취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증시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저금리 기조로 글로벌 경제에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경기회복에 가속이 붙는 한편 상품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일부 기업들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초반 잠시 마이너스 권에 발을 담근 것을 제외하곤 장중 견조한 흐름을 보인 끝에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금융주 강세 주도...기업 평가 호전
국제유가가 배럴당 71달러를 회복하는 등 상품가격 상승으로 관련주가 영향을 받았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2.3% 올랐고, 유에스스틸은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까지 겹쳐 4.6%올랐다.
씨티그룹은 제조업 경기회복으로 석탄 수요가 늘 것이라며 피바디 에너지와 매시 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5%대 올라섰다.
금융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부실누적에 공매도 공세로 주가가 급락했던 채권보증사와 모기지 회사들이 재무상태 개선 기대로 급등했다.
미 양대 채권보증사인 MBIA와 암박 파이낸셜이 각각 22, 14% 급등했다.
모기지 발행사인 트라이어드 개런티도 14%, MGIC가 6.6%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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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월가의 저명한 은행주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보베가 목표가를 종전의 19달러에서 25달러로 올리면서 이날 2% 상승, 17달러 61센트로 올라섰다. 씨티가 5%, 웰스파고 역시 4% 가까이 상승했다.
◇원자재가 상승, 달러 약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증시 반등으로 달러화가 최근 상승세를 접고 사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4시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15센트(0.78%) 상승(달러 약세)한 1.479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한때 1.4821달러까지 상승, 지난해 9월 23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87%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75엔(0.82%)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1.17엔을 기록, 달러화 약세현상을 반영했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인덱스 DXY는 전날에 비해 0.89% 떨어진 76.09에 머물렀다.
국제 유가는 나흘만에 상승하며 배럴당 71달러를 회복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84달러(2.6%) 상승한 71.55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던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대체투자자산인 유가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일(23일)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25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플래츠 집계)도 유가를 밀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