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겪은 투자자들 "그래도 환매"

폭락장 겪은 투자자들 "그래도 환매"

홍혜영 기자
2009.09.24 10:38

< 앵커멘트 >

주식펀드의 환매 사태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금융투자협회 분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주가 폭락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펀드 환매를 멈추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금융업계가 펀드 대량 환매에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여전히 원금을 회수하기 급합니다. 작년과 재작년 코스피가 급등했을 때 들어온 자금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간 코스피가 1700 이상일 때 들어온 펀드 자금은 26조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환매한 돈과 저가 매수한 돈을 빼면 13조원. 적립식 펀드 비중이 절반이라고 할 때 아직도 환매 대기 물량은 6조원이 남습니다.

주가가 빠지면 펀드 자금도 줄고 주가가 오르면 펀드로 자금이 쏠리는 게 관행이었지만 지금 상황은 다릅니다.

[인터뷰]이계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버블 붕괴로 인해가지고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과 심리적 충격을 받음으로 인해가지고 최근 단기 급등장에서 이런 것들을 만회하기 위한 대응으로 주식형 펀드를 대량으로 환매로 나서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당분간 환매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 투자를 늘리기 불안한 건 부자들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한경준 한국투자증권 PB

조정을 겨냥해서 새로이 투자하고자 하는 관망성 자금, 두 번째로는 간접투자에 대한 회의가 좀 일긴 했지만 오히려 펀드 투자보다는 랩 계좌를 활용한 일임성 투자 쪽으로 방향이 선회되는 모습..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이달 들어서만 2조원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주식 5조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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