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주택지표 부진...이틀째 뒷걸음

[뉴욕마감]주택지표 부진...이틀째 뒷걸음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9.25 05:47

다우 0.4%↘...유가 급락도 일조, 에너지-주택株 약세

주택지표 부진이라는 암초에 부딪힌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0.88포인트(0.42%) 떨어진 9707.6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0.09포인트(0.95%) 떨어진 1050.78, 나스닥 지수 역시 23.84포인트(1.12%) 내린 2107.58로 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세를 딛고 상승출발했던 미 증시는 8월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8월 기존주택 매매는 연률 510만채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기존주택 매매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4개월만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8월 기존주택 매매가 연률 535만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깨고 감소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주택지표 악화에 빛을 잃었다.

개장 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19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의 55만1000건(수정치)에서 53만1000건으로, 2만1000건 감소했다. 이는 2개월래 최소치다.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인한 수요 부진 전망으로 유가가 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등 원자재 가격 약세도 주식시장 부진을 심화시켰다.

결국 3대 지수 모두 장중 줄곧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최저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 원자재-에너지-주택 지수 하락 견인

S&P500 업종 지수가운데 원자재 부문이 2.2%, 에너지업종이 1.4% 하락, 지수를 억눌렀다.

국제유가는 이날 4.5% 떨어지며 2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섰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4.5% 급락, 원자재 가격 급락세를 반영하며다우지수 종목 가운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셰브론 등 에너지 회사 주가들도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캐터필라, 듀퐁, 제너릴 일렉트릭 등 다우 구성 블루칩들이 2% 이상 일제히 떨어졌다.

주택지표가 예상밖으로 악화되면서 비저홈즈가 4%, 하노비안이 6.7% 떨어지는 등 주택 건설업체 주가 역시 맥을 추지 못했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가 신용평가사 규제를 위해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 주가가 4.4%, S&P를 소유한 맥그로 힐 주가는 6.5% 떨어졌다.

◇ 'A123' 상장 첫날 50% 폭등

미국의 리튬 이온 배터리 업체 A123이 상장 첫날 50.1%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5월에 상장한 온라인 식당 예약 사이트 운영회사 오픈 테이블의 59% 기록에 이어 두번째 상승률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A123 주가는 신규상장(IPO) 기준가격인 13.5달러에 비해 6.77달러 오른 20.27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사인 모간스탠리는 당초 공모가격 범위를 9-9.50달러로 제시했으나 수요가 워낙 많아 상장 이틀전 범위를 10-11.50달러로 상향했다.

IPO가격은 이보다도 높은 13.50 달러로 결정됐고,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시초가는 17달러로 출발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A123이 정부의 지원을 업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폭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미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신규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 유가, 2개월래 최저 후퇴

증시하락과 수요 감소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2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09달러(4.5%) 하락한 65.89달러로 마감했다.

최근월물 마감가로는 7월29일 이후 최저치이다. 장중 최저가는 65.60달러였다.

국제유가는 어제도 재고감소 여파로 4% 급락한바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오후 3시39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78센트(0.53%)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65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어제 한때 지난해 9월 이후 최고(달러가치 최저)인 1.484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날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1.7%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91.24엔의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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