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서 IMF 개혁 강력 촉구

李대통령, G20서 IMF 개혁 강력 촉구

피츠버그(미국)=송기용 기자
2009.09.25 11:57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 업무만찬서 국제금융기구 개혁 주장

제3차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개혁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 핍스 식물원에서 열린 G20 업무만찬에서 "IMF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IMF의 신뢰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 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이에 대한 정상 차원의 정치적 결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IMF가 각국의 경제정책과 경제현황에 대한 투명하고 공평한 감시기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새로운 세계경제 성장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트라스 칸 IMF 총재께서 지난 4월 2차 런던 G20 정상회의 이후 "IMF is back"이라는 말을 했는데, 우리 G20 정상들은 "Welcome back, IMF!"로 화답하며, IMF의 개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IMF의 역할로 "글로벌 안전망을 강화해 대외충격에 취약한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들이 외환보유고를 축적하려는 노력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양자간 통화스와프 확대, 지역 차원의 금융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런던 G20 회의에서 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의 재원을 1조1000억 달러 추가 조성했는데, 이 자금이 주로 개도국과 신흥경제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과 외환보유액에 여유가 있는 국가들은 새롭게 배분된 특별인출권(SDR)의 일부를 빈곤감축 성장촉진 신탁기금에 넣어 저소득국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은행의 개혁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투표권이 형평성 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지분개혁이 이뤄져야 하고 IMF처럼 지분검토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은행을 포함하는 다자개발은행들은 저소득 국가의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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