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년 G20정상회의 개최 사실상 확정

한국,내년 G20정상회의 개최 사실상 확정

피츠버그(미국)=송기용 기자
2009.09.25 15:02

오늘밤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서 확정, 발표

한국이 내년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들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정상회의를 갖고 국제금융기구 개혁,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선합의 이행, 보호무역 배격 등을 논의한다.

정상들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향후 G20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G20 개최지를 확정, 발표할 예정인데 한국이 정례화 이후 첫 개최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가 사실상 확정됐고,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주도하며 기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대체할 글로벌 거버넌스로 부상하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 유치는 한국 외교사의 쾌거이고, 세계 경제사적으로도 의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8개국으로 이뤄진 G8은 지난해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수습 국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G8이 금융위기의 진앙지인데다 세계 경제의 다각화로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007년 기준으로 전체의 5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과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이 참여하는 G20은 세계 경제의 85%를 차지해 G8을 대체할 회의체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G20 정상들은 지난해 11월 제1차 워싱턴 회의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경기부양 시행, 새로운 무역장벽 설치 동결에 합의했다. 또 올 4월 제2차 런던회의에서는 헤지펀드 등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강화, 신흥국 유동성 공급 확대,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대에 합의하는 등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한국의 G20정상회의 개최는 그동안 선진국 중심으로 이뤄져온 국제경제 질서 재편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워싱턴 회의 직후 G20기획조정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G20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외교역량을 집중해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유치는 지난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을 압도하는 유사 이래 가장 큰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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