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비 지표 악화...하루만에 약세

속보 [뉴욕마감]소비 지표 악화...하루만에 약세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9.30 05:55

다우 0.5%↘...신뢰지수 뒷걸음, 주택 개선 희석

대형 인수합병(M&A) 성사가 촉발시킨 랠리는 하루만에 끝났다,

소비지표 악화와 차익매물 증가로 미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7.16포인트(0.48%) 하락한 9742.20으로 마감했다.

9월의 마지막 거래일 하루를 남겨둔 이날 현재 다우지수는 이번 한달간 2.6%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37포인트(0.22%) 내려선 1060.6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6.70포인트(0.31%) 떨어진 2124.04로 장을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주택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3대 지수는 장 초반 일제 강세를 보였다.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을 반영하는 S&P/케이스쉴러 주택지수는 지난 7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3.3% 하락했다

하지만 개장 후 30분뒤 발표된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초 이후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번주 금요일로 예정된 9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증시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고용지표 발표를 계기로 추가 상승보다는 단기 고점을 찍고 조정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부담이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3대 지수 모두 장초반 반짝 상승세 이후 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약세권에 머물렀다.

◇ 전반 약세...개별 종목 재료로 각개 약진

M&A 호재는 어제에 이어 계속됐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CIT그룹은 채권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이 인디맥과의 합병을 추진중이라는 언론보도로 31% 폭등했다.

바클레이가 씨티의 포르투갈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1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씨티 주가가 2.8% 올랐다.

신용평가사 제재 논의로 약세를 보였던 무디스와, S&P의 모기업 맥그로 힐 주가는 각각 10.9%, 7.3% 급등했다.

증시회복과 신용경색 완화로 기업들의 채권발행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채권보증업체 MBIA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MBIA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나이키는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2% 가까이 상승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장 마감후 시간외에서도 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소폭 하락, 달러는 강세 반전

국제 유가가 엇갈린 경기지표로 인한 증시 약세 여파로 소폭 내렸다. 재고발표를 앞둔 부담도 매도세를 뒷받침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센트(0.2%) 떨어진 66.71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65.82달러와 67.33달러를 오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내일로 발표된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00만배럴 이상 늘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유가를 약세로 반전시켰다.

미 경기지표 부담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24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49달러(0.35%) 하락한 1.457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4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6%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0.19엔에 거래됐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상승한 77.11을 기록중이다.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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