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거래, 3일 연속 순매도
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베이시스도 약화돼 차익매도가 사흘 연속 이어졌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12일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1.65포인트(0.76%) 하락한 214.95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지수선물은 1.30포인트 오른 217.90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곧바로 218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후반 코스피지수의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미국 증시도 지난주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은 10분도 이어지지 못했다. 곧바로 상승폭을 축소한 지수선물은 개장 10분도 안돼 하락반전했고 이후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하락폭을 키워 장중 낙폭이 3.25포인트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외국인이 장중 1만 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순매도를 시작해 오후 12시경 매도 규모가 1만 계약을 넘어섰고 마감 기준으로 1만226계약 순매도했다. 지난 6월9일 1만439계약을 순매도한 이후 4개월여만에 최대 규모였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이날 선물 대량 매도의 대부분은 전매(매수후 만기전 매도)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목적은 분명하지 않지만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매도에 맞서 기관이 6523계약, 개인이 3493계약 각각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베이시스는 장중 0.3~0.4 수준을 보이며 지난주에 비해서는 약화됐다. 이 때문에 차익거래가 1193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 연속 매도 행진을 벌였다. 비차익거래는 270억원 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은 총 923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미결제약정은 감소했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장중 미결제약정은 큰 폭의 증가를 보이지 않았고 마감이 다가오면서 감소세로 전환, 2330계약 줄어든 10만5326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