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철도 실적 우려, 회복 기대 '그늘'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미 증시가 연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차익매물과 실적 실망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09.13포인트(1.08%) 떨어진 9972.18로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번 한주 0.2% 떨어지며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13.31포인트(1.22%) 내린 1079.60, 나스닥 지수 역시 10.82포인트(0.50%) 하락한 2154.4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각각 0.7%, 0.1% 내려섰다.
MS와 허니웰 등의 실적 호재로 뉴욕증시는 강세로 출발, 다우지수가 1만109.13까지 상승했다.
전날 장마감후 발표된 아마존의 실적강세도 장초반 영향을 미쳤다.
개장 직후 발표된 미국의 9월 기존 주택 매매는 당초 예상보다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 협회(NAR)은 9월 기존 주택 매매가 8월 대비 9.4% 증가한 557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9월 기존주택 매매가 8월 대비 4.9% 늘어난 535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미 증시는 상승동력을 상실했다. 기업 실적 대비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지난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S&P500지수는 지난 3월 9일 이후 62% 급등한 상태다.
◇ "철도가 살아야..." 투자심리 냉각
경기회복의 선행지수로 여겨지는 철도회사들의 주가 약세가 투자심리에 그늘을 드리웠다.
유니온 퍼시픽의 짐 영 CEO는 이날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는 한 경제는 침체를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역시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6.5% 급락했다.
개장 전 MS는 성명을 통해 3분기 순이익이 35억7000만달러(주당 40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43억7000만달러(주당 48센트) 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MS가 3분기 주당 32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147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151억달러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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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MS의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예상보다는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S는 올해 사상 최초로 대규모 감원을 감행했으며 출장 비용 절감도 추진했다. 지난 분기 PC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실적 개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MS주가는 5.3% 올랐다.
허니웰은 3분기 순익이 6억800만달러(주당 80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7억1900만달러(주당 97센트) 대비 15%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허니웰의 3분기 순익은 당초 전문가 예상치는 크게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허니웰이 3분기 주당 72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니웰은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내년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억누른 끝에 0.6% 물러섰다.
어제 장 마감후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6.8% 급등했다.
반면 역시 어제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예상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실적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5% 떨어졌다.
◇ 유가 하락, 달러 반등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와 증시 약세, 달러 강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5센트(0.8%) 하락한 81.19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그러나 이날 하락에도 불구, 이번 한주간 3.5%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48%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미 증시는 차익매물로 인해 다우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기록했다.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고개를 들며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을 이어갔다.
오후 3시5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0.24%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99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1.9% 급락했다.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0.4%를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엔/달러 환율은 0.83%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2.06엔을 기록중이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0.5% 오른 75.48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며 달러강세를 뒷받침했다. 앞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어제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연준 위원들의 생각보다 빨리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