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축(己丑)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11월 중순. 겨울의 문턱에서 2009년 한 해에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본다. 이러닝업계에 종사하다가 ‘시온 21’이라는 이름으로 이러닝사업을 시작한지 햇수로 4년째 접어들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기쁨과 함께 시련과 고통도 자연스레 따르기도 했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다고 믿었기에 이러닝 분야에서 도전적일 수 있었다. 지금 이러닝업계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다.
이러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지난 9월 이러닝 콘텐츠의 고용보험 심사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직무과정이 아니면 혜택을 보기 어려운 시장이 됐다. 즉 자기계발과 관련된 과정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변경된 제도에 따르면 근로자 직무수행능력 향상과 관련된 것과 비활성 시장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심사를 한다. 이러닝 과정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효력이 2년간 이뤄지고, 등급은 1년간 효력을 갖게 된다. 과정별로 1년에 1번씩 등급을 새롭게 받아야 하는 셈이다.
이제부터 이러닝기업은 제도 변경 전 콘텐츠를 새 기준에 맞춰 다시 개발을 해야 하고, 고용보험 비환급시장의 콘텐츠를 찾아야 하는 새로운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처럼 국내 이러닝시장이 변환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시온21’은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거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이러닝시장은 규모면에서 메가톤급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이러닝시장은 우리나라의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의 수준이며 아직 웹기반의 인프라구축이 미비한 실정이다. 현재 온라인교육(이러닝)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그 실행은 초기 단계다.
그동안 국내 이러닝기업이 중국진출을 시도했으나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시온21’은 올 여름부터 중국과 이러닝 합작법인 설립 및 현지 교육서비스 실현을 위한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올해 시온21은 중국 ‘연변출판사’와 중국의 이러닝 인프라구축과 콘텐츠개발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법인명은 ‘정교연과과기유한공사’이며 2010년부터 중국에서 이러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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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잘 마른 낙엽이 쉽게 불이 붙고, 거대한 산불을 일으킨다. 그동안 노력한 결과, 중국에 ‘정교연과과기유한공사’라는 낙엽의 불씨를 붙였다. 중국 이러닝 사업이 ‘정교연과과기유한공사’를 기반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정교연과과기유한공사’라는 불씨가 12억 명의 거대한 중국 이러닝시장에서 산불이 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국내 이러닝기업은 중국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두 가지를 꿈꾸고 있다. 한 가지는 현재 변모하는 국내 이러닝시장 속에서 존립하기 위한 변신이다. 구체적으로 신사업 개발을 통해 꾸준하게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다른 한 가지는 초기 중국 이러닝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다년간에 걸쳐 쌓아온 이러닝 콘텐츠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국내 이러닝기업이 꿈을 갖고 도전을 해야 할 때다. 이것이 해외로 진출토록 하는 성장에너지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움츠러드는 것보다 긍정적이고 희망을 갖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