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 2.8%(상보)

美 3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 2.8%(상보)

엄성원 기자
2009.11.24 22:58

예비치 크게 밑돌아..예상은 부합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는 예상대로 연률 2.8%를 기록했다.

24일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률 2.8%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 3.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예상에는 부합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가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 성장률 예비치가 2.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2분기까지 1년간 3.8% 역성장하며 70년래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는 또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1947년 분기 성장률 지표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장기 마이너스 성장세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예비치, 잠정치, 확정치의 3단계에 걸쳐 발표된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 증가세도 경제성장률과 엇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분기 미국의 소비지출은 연률 2.9% 증가했다. 전분기 소비지출은 0.9% 감소했다.

소비지출 증가세는 예상을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소비지출이 3.2%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분기 소비지출 증가는 GDP 증가에 2.1%포인트 공헌했다.

소비지출 증가의 대부분이 미국 정부의 중고차보상프로그램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부에 따르면 8월 끝난 중고차보상프로그램으로 차량 판매가 약 70만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미국의 기업 이익은 1947년 1분기 이후 최대인 11% 증가했다.

고용 감소 속에 생산성은 개선됐다. 지난 분기 노동 비용은 5.2%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12개월간의 노동 비용 감소폭은 1948년 이후 최대로 확대됐다.

지난 분기 무역 적자는 연률 3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 적자는 지난 분기 성장률을 0.8%포인트 하락시켰다.

기업 재고 규모는 1334억달러로, 예비치 발표 때의 1602억달러보다 줄어들었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연률 3%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는 내년과 2011년 2.6%, 3%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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