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주 본부장 "개인 위주 투자구조 개선, 기관 수요 충족 기대"
주식선물 10종목이 오는 14일 추가상장한다. 주식선물은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이 가능하고 세금이 없다는 점에서 주식ㆍ펀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영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5월 주식선물시장을 개설한 이래 처음으로 10개 종목을 추가상장하게 됐다”며 “이번 추가상장은 기관투자자 등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목으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10종목이 추가 상장되면 종목수는 기존 15개에서 25개로 늘어나고 업종도 기존 8개에서 13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이번에 추가 상장되는 종목은 건설(GS건설(28,800원 ▲800 +2.86%)), 증권(대우증권(61,500원 ▼1,700 -2.69%)), 기계(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 서비스(NHN(195,900원 ▼900 -0.46%)), 운송(대한항공(23,100원 ▼50 -0.22%)), 운수장비(기아차(150,800원 ▼800 -0.53%)), 유통(삼성물산), 전기전자제조(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 철강금속(현대제철(34,450원 ▲300 +0.88%)), 화학(SK에너지(121,800원 ▼1,400 -1.14%)) 등이다.

시장 조성자는 기존 대우, 메리츠,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골드만삭스증권서울지점을 비롯한 국내외 증권사 4곳이 신규로 참여했다.
주식선물은 거래세가 점에서 펀드나 주식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식의 경우 매매수수료에 증권거래세 0.3%가 부과된다. 반면 주식선물은 매매수수료 0.01%만 내면되고 따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더불어 상승과 하락에 대한 투자로 장세에 상관없이 수익추구가 가능하고 18%의 증거금으로 5.5배의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해 적은 자금으로 큰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18%의 증거금만으로 반대방향의 헤지가 가능해 주식을 매매하는 것보다 저비용 고효율 추구도 가능하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식선물 거래는 지난 10월이후 급감했다.
독자들의 PICK!
올 4월만 해도 일평균 24만 계약이 넘던 주식선물 거래량이 10월 9만4000계약, 11월 8만5000계약으로 감소했다. 이는 작년 10월 공매도 제한 조치로 주식선물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았지만 올 6월 제한조치가 해제됐고, 9월 증시 단기 고점 이후 조정과정에서 오히려 개인투자자의 거래규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또 주식선물 초창기만 하더라도 기관과 외국인의 합계 비중이 40%가 넘었지만 최근에는 20%대로 감소한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전 본부장은 "시장개설 당시 안정성에 최우선을 두어 15종목을 상장했지만 상장종목수가 적고 업종이 편중돼 있어 다양한 현물 포트폴리오 헤지에 애로점이 있었다"며 "또 상장종목의 부족은 일부 인기종목으로의 거래편중을 유발했고 기관투자자 등의 바스켓 거래 곤란으로 기관 등의 참여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번에 추가상장한 종목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주식워런트증권(ELW)나 주식연계증권(ELS) 등 연계상품 활용도 등을 감안해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엄선했다"며 "추가상장을 통해 기존 개인투자자 위주의 투자자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