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아닌 '열정'이 결정한다

'아이템'아닌 '열정'이 결정한다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장
2010.01.02 11:35

[머니위크 커버]2010 재테크 올 가이드/ 창업시장

이제 창업에 대한 인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재테크는 가진 자본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식시키는 것을 말한다. 자본을 활용하는 방법 중에서 창업을 이용해 재산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자.

창업으로 대박을 꿈꾸지 말아야 한다. 신기술 신소재를 개발해 대박을 이룰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연구하는 기간과 그 기간 동안에 투자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식의 창업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소자본으로 접근이 가능한 자영업 창업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대박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작은 규모의 점포에서 큰돈을 번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점포들의 공통점은 바로 장기 운영이다. 다시 말하면 영속성을 보장받기 어려운 아이템은 돈을 벌기 어렵다. 이는 영속성을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돈을 벌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창업을 길게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이 무엇이던 간에 길게 할 수 있는 구조로 창업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먼저 창업을 하겠다는 결심이 섰으면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물론 돈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겠지만 그것이 나에게 적합한 것인가 하는 점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아이템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다음은 돈을 벌어줄 고객이 누구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아이템에 맞는 고객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대상 고객이 광범위하면 판매전략 수립에 문제가 발생한다. 고객을 한정시켜야 상권과 입지 선정에도 유리하고 점포 운영전략 수립도 용이해 진다.

창업비용은 줄이면 줄일수록 좋다. 줄인비용은 경쟁 점포보다 오래 견디는데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오픈만 하면 금방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상에 쉽게 빨리 벌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2010년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충만하지만 자영업자들이 그것을 실감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창업을 통해 투자대비 수익률을 높이려면 위에서 언급한 부분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소자본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작지만 강하고 특색 있는 점포를 만들겠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문가 수준 이상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즉 우연한 창업이 아니라 준비된 창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 장기적인 창업계획을 짜야 한다.

핵심은 아이템의 문제가 아니다. 운영의 문제다. 지금까지 창업의 트렌드가 독특하고 이색적인 아이템이었다면 이제는 창업자의 마인드 즉 창업가 정신이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 확실하다. 창업을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려면 겉모양보다 속이 알찬 창업, 그리고 창업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장기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즉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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