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새해 첫 상승…'제조업 지표 효과'

[뉴욕마감]새해 첫 상승…'제조업 지표 효과'

안정준 기자
2010.01.05 06:16

12월 제조업지수 3년래 최고..경기회복세 반영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동반 개선추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다. 특히 미국의 12월 제조업 지수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뚜렷한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 상승한 1만583.96을, S&P500 지수는 1.6% 오른 1132.9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73% 상승한 2308.42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아시아·유럽 증시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미 증시는 개장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장중 미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 개선이 발표되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더욱 늘려 3대 지수는 모두 1.5%를 넘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지출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향후 주택시장 불안이 미 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상승장 분위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지수는 55.9를 기록, 앞서 발표된 전문가 예상치 54.3을 큰 폭 상회했다.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재고 급감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로 향후 기업 생산은 증가 추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기대가 반영, 12월 제조업 지수가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도이치 뱅크의 조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긍정적 경기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글로벌 생산 사이클의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지표 개선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양대 석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35%, 2.71% 상승했으며 프리포트 맥모란과 알코아는 각각 3.99%, 3.16% 급등했다. 기초자원 섹터는 3.16%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1월 건설지출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주택 시장 회복이 아직 불안하다는 점을 방증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건설지출이 전달 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 악화된 수치다.

한편 유가는 강세를 보였으며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2개월만에 처음 배럴당 81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7% 상승한 81.51달러를 기록하며 플로어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4일 81.68달러를 기록한 이후 첫 81달러선 돌파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한파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새해 첫 거래일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달러 가치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77.521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52% 상승한(달러 약세) 1.4412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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