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총서 선임..법인영업ㆍ채권 강화 등 '새틀짜기' 돌입
메리츠종합금융과 합병하는메리츠증권의 새 수장에 최희문 부사장(사진)이 사실상 내정됐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내달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메리츠종합금융과의 합병 계약을 승인하고 새 합병법인을 이끌 신임 사장으로 최희문 홀세일총괄 부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국제 금융시장 및 자산운용부문 전문가로 지난 11월 중순 삼성증권에서 메리츠증권 신임 사장을 보장받고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4월 새로운 합병법인으로 출범하면 자산 4조5000억 원, 자기자본 6300억 원으로 몸집이 불어나게 된다. 자기자본 기준(9월 말 기준) 업계 순위도 20위권 밖에서 13위로 껑충 뛰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새 합병법인 출범과 함께 새 대표 선임을 통해 공격적 경영을 펼치겠다는 포부다. 이의 일환으로 최 부사장은 조직의 핵심동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강화하고 있는 사업이 법인영업과 채권. 메리츠증권은 최근 인스티튜셔널 세일즈(Institutional Sales) 부문을 신설하고 총괄에 권태길 전무를 영입했다. 인스티튜셔널 세일즈 부문은 법인영업사업본부와 채권본부를 총괄한다.
권 전무는 최 부사장과 뱅커스트러스와 골드만삭스에서 인연을 맺었다. 최 부사장은 뱅커스트러스트 부사장으로 권 전무는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법인을 맡았고 최 부사장이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장으로 근무 시 골드만삭스 홍콩법인에서 한국총괄을 역임했다.
반면 의견충돌이 있는 일부 부서들도 눈에 띄고 있다. 최근 최 부사장과의 업무스타일 차이 등으로 이직을 결심했다가 다시 남기로 하는 등 임원이나 직원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리서치센터 내에서도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타 증권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의견충돌이 있는 사업부도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요동이 심한 듯 하다"며 "앞으로 조직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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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07년 5월부터 메리츠증권을 이끌어 온 김기범 사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