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어닝기대' vs '베네수엘라 악재'

[뉴욕마감] '어닝기대' vs '베네수엘라 악재'

안정준 기자
2010.01.12 06:28

금융주는 ↑vs 베네수엘라 통화 절하로 소비자 상품주↓

11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과 중국 수출 증가에 따른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장 초반 3대 지수는 일제 강세를 보였다.

베네수엘라의 통화 평가절하로 프록터 앤 겜블(P&G) 등 소비자 상품주 약세가 두드러지며 지수는 혼조세로 반전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1만663.99를, S&P500 지수는 0.17% 오른 1146.9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21% 내린 2312.41을 나타냈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로 특히 금융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씨티그룹이 1.11% 상승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US 뱅코프는 각각 0.89%, 0.45% 뛰었다. 리전스 파이낸셜은 2.27%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미 증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도 2.53%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어닝시즌에 은행주가 가장 높은 실적 개선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미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미 은행주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20%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주들의 향후 실적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2011년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은행주들의 실적이 3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다른 업종의 평균 순이익 증가율의 4배에 해당하는 속도다.

사우디의 알 왈리드 빈 달랄 왕자는 "씨티그룹의 최악의 시간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유틸리티주도 큰 폭 상승했다. 캐터필러가 6.3% 급등했으며 엑셀론과 펩코도 각각 1.16%, 2.05% 올랐다. S&P500 지수에서 유틸리티 업종은 전체 1.07%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통화 평가절하로 소비자 상품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대표적 소비주 프록터 앤 겜블(P&G)이 0.36% 하락했으며, 뉴웰 러버메이드 1.01%, 나이키가 1.29% 밀렸다. 콜게이트도 0.54% 내렸다.

지난 8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볼리바르화를 50% 평가절하했다. 약 5년래 첫 통화 평가 절하다. 3~5%의 추가 평가 절하도 예상된다.

원자재주 약세도 두드러졌다. US 스틸과 AK 스틸은 모두 3.8% 급락했다.

한편 유가는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유가는 중국 수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기대와 달러 약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한파가 이번주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며 막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3% 하락한 82.53달러를 기록하며 플로어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 때 유가는 83.95달러까지 치솟아 오르며 2008년 10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시간 오후 4시16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77.016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72% 상승한(달러 약세) 1.4514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선물 거래자들의 31%~48%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6월까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 달 전 47%~61%보다 하락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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