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파버·스티븐 로치, 오바마 강력 비난

마크 파버·스티븐 로치, 오바마 강력 비난

김성휘 기자
2010.01.23 00:27

블룸버그 "반발 얼마나 심한 지 보여주는 것"

"은행 때리기가 스포츠냐"(스티븐 로치)

"차라리 부시 대통령이 나아 보인다"(마크 파버)

▲마크 파버 '글룸붐앤둠' 발행인
▲마크 파버 '글룸붐앤둠' 발행인

마크 파버 '글룸붐앤둠' 발행인,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아시아 회장 등 미국 금융계 거물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형은행 규제 방안을 강력히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형은행들이 고객수익과 상관 없이 자체적인 투자사업을 벌이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들고 나왔다. 특히 은행 내부에 헤지펀드나 사모펀드를 두고 투기적 사업에 나서는 것을 제한해 금융위기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치 회장은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은 '은행 때리기'라며 정치인들이 금융시장에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지금처럼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때에 전세계 정치인들이 은행 때리기를 무슨 스포츠처럼 생각하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 은행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로치 회장마저 이런 반응을 낸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금융권이 얼마나 거세게 반발하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마크 파버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문제는 시장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는 데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것"이라며 "정부가 은행을 규제하는 것은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를 똑똑해(genious) 보이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미국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개인적 견해로는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기업으로 치면 (신용등급) 'CCC'를 받고 아무도 이 기업의 채권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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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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