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시총'도 신한지주에 밀렸다

KB금융 '시총'도 신한지주에 밀렸다

권화순 기자
2010.02.02 14:14

KB금융(145,200원 ▼10,000 -6.44%)지주 시가총액이 신한금융지주에 뒤집혔다. 지난해 순익 역전에 이어 시총도 밀리면서 '리딩뱅크'의 자존심을 구겼다.

주가 하락 불똥은 포스코로 튀었다. 포스코는 국민은행과 2008년, 2009년 2차례에 걸쳐 주식을 맞교환 했다. 이후 강정원 회장 내정자가 사퇴하는 등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KB금융 주가는 하락세다.

◇ 시총 '역전'=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시총은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19조9744억원으로 신한지주(20조824억원)보다 적어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동안 시총 규모가 역전된 것.

KB금융 시총이 신한지주에 밀린 것은 지난해 9월 3일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KB금융은 19조5993억원, 신한지주는 20조7699억원이었다.

KB금융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30일 5만9700원에서 지난달 27일에는 4만9650원으로 4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은 전날보다 0.39% 내린 5만1700원이다.

KB금융은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받고 있다. 해외 은행 인수에 따른 평가손실문제,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에 따른 손실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고,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난감'=불똥은 국민은행과 주식 맞교환을 했던 기업에 튀었다.

특히포스코(327,000원 ▼16,500 -4.8%)는 지난해 국민은행과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맞교환을 했다. 2008년에 이어 2번째로 국민은행은 KB금융 주식 408만4967주를, 포스코는 자사주 46만2962주를 내놨다.

주식 교환할 때 국민은행 주가는 6만120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1만원 가량이나 높았다. 포스코 입장에선 4개월 만에 앉은 자리에서 400억원이 날아가 버린 셈이 됐다.

국민은행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KB금융지주 지분을 보유하게 됐고, 규정상 2011년 9월까지 전부 처분해야 한다. 남은 주식은 4300만주로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주식 맞교환이 어렵거나 불리한 조건에서 거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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