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인 11일 마녀의 심술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 오히려 국내 선물시장은 1.4%오르는 선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80포인트(1.36%) 오른 208.40을 기록했다. 장중 210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 분위기가 시종일관 이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1876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1318계약과 640계약을 순매도했다.
장중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행보로 베이시스가 개선돼 콘탱고에 오래 머물렀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도 장중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막판 선물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베이시스는 -1.33으로 마무리됐다. 이것은 매도차익거래가 충분히 가능한 조건이었다.
결국 장 막판 차익거래에서 2200억원가량 매도가 쏟아졌지만, 비차익거래로 그만큼 매수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합계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도 거의 없었다.
이날 전체 프로그램은 790억원 매수우위로 끝났다. 차익거래는 1321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2111억원 매수우위였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장중 합성선물이 선물에 비해 고평가돼 합성선물 매도, 지수선물 매수라는 컨버젼이 나왔는데 옵션만기일로 합성선물이 끝나면서 지수선물에 대한 매도가 차익거래 매도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기일 포지션 청산이 이뤄지면서 미결제약정은 4470계약 줄어든 10만4729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3만계약, 거래대금은 34조원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