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 불안감이 깊어지며 지난주 동안 이머징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19개월 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리서치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일) 간 이머징마켓 주식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7월 첫 째 주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자본 유출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 펀드에서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됐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 수출을 제안하며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하이일드채권(고수익고위험채권) 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3분기 무렵과 비슷한 수준이다.
EPFR은 "그리스 국가채무에 대한 투자자들의 조바심이 전 세계 전반적으로 자금조달비용의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출구전략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도 위험자산 투심을 위축시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