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年10% 고성장' 베트남…李 '인프라·원전' 국책사업 정조준

이번엔 '年10% 고성장' 베트남…李 '인프라·원전' 국책사업 정조준

이원광 기자, 뉴델리(인도)=김성은 기자, 조성준 기자
2026.04.21 17:08

[the300]
2박3일 인도 순방 마치고 21~24일 베트남 국빈방문
한·베 정상회담서 '원전·인프라' 등 경협 확대 논의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빈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빈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2박3일간의 인도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찾아 한국 기업의 원전(원자력 발전)·인프라 분야 베트남 국책사업 수주를 위한 활로를 연다. 연평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10% 이상을 목표로 하는 고성장 신흥국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李대통령, 베트남 '동남 신도시·쟈빈 신공항 사업' 韓기업 측면지원…'원전' 성과도 기대

이 대통령은 21~24일(현지시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베트남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3일 오후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재계 인사들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베트남의 '국가 개조 전략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베트남 경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 신도시 △쟈빈 신공항 등 국책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호혜적 협력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원전도 대표적인 경제협력 분야로 꼽힌다. 베트남 정부는 닌투언 지역에 원전 단지 2곳(총 4기)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규모는 약 200억~250억 달러(약 29조~37조원)에 달한다. 첫 번째 원전 단지는 러시아가 따냈으나 두 번째 사업은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K(케이)-의약품의 베트남 수출은 연간 1000억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양국 정부 간 열처리 가금육 검역협상 타결을 통해 110억달러(약 16조원)의 베트남 육류시장 진출의 토대도 마련된다. 양국 정상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약 220조원)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합의도 재확인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빈 방한한 럼 서기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교역 확대에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퇴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1. bjk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퇴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1. [email protected] /사진=
李대통령 '연평균 10% 성장' 목표 베트남 시장 선점…'고성장 신흥국'들과 협력 지속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베트남 5개년 사회경제발전계획'의 핵심 파트너로서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2026~2030년 연평균 GDP 성장률 10% 달성을 목표로 걸고 부처 및 국영기업, 지방기관 등과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국가 개조 전략 사업의 세부 계획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국제무대에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질서의 회복을 강조하며 중동·인도 등 고성장 신흥국들과 경제협력에 힘쓰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과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이 일상화되는 상황 속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선 고성장 신흥국과 협력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초 한국무역협회가 인용한 'United Overseas Bank'(UOB)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7%에서 7.5%로 상향 조정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빈 방문했던 인도의 올해 GDP 성장률 역시 IMF(국제통화기금) 기준 6.4%로 전망됐다.

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두루 갖추기 시작하면서 다른 시장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며 "다변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가 베트남이고 그 다음이 인도인데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두 국가를 이 대통령이 잇달아 방문한 것"이라고 했다.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 시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04.21. bjko@newsis.com /사진=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 시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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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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