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버냉키 오늘 의회 반기보고

'주목' 버냉키 오늘 의회 반기보고

권다희 기자
2010.02.24 11:30

의회에 서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4일(한국시간 밤 12시) 하원 금융서비스와 25일 상원 은행위에 패널로 참석해 경제전망과 통화정책 등에 대한 반기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날 버냉키의 증언은 지난주 급작스럽게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상한 연준의 의중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연준의 출구전략 기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버냉키는 재할인율 인상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경제전망 및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기존 연준이 밝혀 왔던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용이 회복되기 전 연준이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아무리 일러도 올해 여름 후반이나 가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따라서 오는 7월 말에 있을 다음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나 명시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북미 경제 대표 에단 헤리스는 "아직 취약한 일자리 시장 상황으로 인해, 버냉키가 금리 인상을 이른 시일 내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힐 것"이라 밝혔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당분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재할인율 이상 다음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는 오히려 0.1% 감소했다.

조세프 라보르그나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는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으며, 실업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최근 연준 기조를 반복하는 경제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화 정책에 대해서도 저금리를 상당기간(extended period) 동안 유지하겠다는 이전 연준 입장을 재확인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 간 이견을 보였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각 시기에 대해 어떤 의미 있는 발언을 남길지도 주목된다. 연준 위원들은 금융위기 동안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매입했던 MBS를 시간에 걸쳐 매각해야 한다는 데는 합의했으나, 매각 시기에 관해서는 다소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데이비드 존스 DMJ 투자자문 애널리스트는 "버냉키는 시장에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그는 현 상황은 연준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연준이 아주 서서히 정상 수준의 금리 정책으로 이행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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