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 연중 최고치경신..1만900은 실패

[뉴욕마감] 다우 연중 최고치경신..1만900은 실패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0.03.30 06:15

미 소비회복 지속...한국물 CDS 다시 원위치

소비 지표 개선과 원자재 랠리에 힘입어 29일(뉴욕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나란히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일째 올라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물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는 이날 다시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며 뉴욕 증시지수는 일제히 갭업 개장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916까지 올랐다가 차익매물로 상승폭을 축소, 전날대비 0.42%(45.50포인트) 오른 1만895.86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부터 1만900을 상향돌파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으나 경계심리가 많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종가로는 23일의 최고를 4일만에 다시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치는 갈아치우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2411로 연고점 탈환을 노렸으나 이내 밀리기 시작, 전날보다 0.39%(9.23포인트) 오른 2404.36으로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오전중 한때 1175로 23일의 연고점을 능가했으나 종가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0.57%(6.63포인트) 높은 1173.22를 기록했다.

미 2월 소비지출 5개월 연속 증가

이날 미 상무부는 2월 미국 소비지출이 전달대비 0.3%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발표 전 예상됐던 전문가 집계치 0.3%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소득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 미국인들이 최근 소득이상으로 소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증시 개장에 앞서 발표된 유럽 발 지표도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3월 16개국(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97.7을 기록,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97.1도 뛰어넘었다.

이날 원유, 금속값 상승과 더불어 원자재주 강세가 돋보였다. 이날 NYSE 에너지 지수는 1.59%,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는 1.91%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1.94% 뛰었다.

경기회복 신호와 달러약세속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2.17달러(2.7%) 오른 82.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귀금속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카퍼 & 골드는 4.69%, 앙글로골드 아산티는 1.64% 뛰었다. 알루미늄 업체로 다우구성종목중 원자재주인 알코아는 1.19%, 석유업체 엑손모빌은 1.14% 올랐다.

미국 내 천연가스, 원유 탐사 업체 사우스웨스턴에너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8.04% 크게 올랐다.

이날 씨티그룹은 3.02% 급락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올해 안에 보유 중인 씨티그룹 보통주 전량인 77억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사상 최고가,,3일 미국시장서 아이패드 출시

주말인 3일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미국시장서 출시하는 애플 주가는 이날 0.65%(1.49달러) 오른 232.39달러로 마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사이 애플주가는 125%나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아이패드가 첫 1분기 250만대를 포함, 향후 1년간 6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애플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잡고 있다.

WTI 82달러 회복..천안함 침몰 관련 추가 악영향 없어

천안함 침몰로 26일 잠깐 느껴졌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소멸됐다. 한국물 CDS는 이날 다시 하락했다. 이날 CMA 데이터 비전에 따르면 한국 만기 5년 국채 CDS는 전날대비 4.45bps(1bp=0.01%포인트) 하락한 81.97을 기록했다.

26일엔 CDS가 전날대비 6.98bps 소폭 올랐었다.

소비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미달러화는 약세를 유지했다.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지원 안 합의 후 처음으로 50억유로(67억달러) 규모의 국채발행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그리스 정부기관 공공채무관리국(PDMA)은 7년 만기 국채 발행을 위해 알파 은행, 엠포리키 은행, ING,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시에떼제네랄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이날 오후4시40분 현재 0.0071달러 오른(달러약세) 1.3480을 기록중이다. 파운드/달러환율도 전거래일 대비 파운드당 0.0084달러 상승한 1.4985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일대비 0.14(0.27%) 하락한 81.26에서 등락중이다.

금값도 추가로 올랐다. 이날 NYMEX 플로어거래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온스당 전일 종가보다 0.5%(6.1달러) 높은 1111.5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약세에다 중국의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세계금협의회는 향후 10년간 중국의 금 수요가 두배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지난해 금수요는 423톤이었으나 국내 조달은 314톤에 그쳤다"며 중국이 부족분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국제 금시세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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