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만 6일째 상승...금융주 우수수

[뉴욕마감]다우만 6일째 상승...금융주 우수수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0.04.27 06:14

캐터필러 실적에 안도감..27일 골드만 청문회 시선집중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6일째 상승을 그럭저럭 이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한채 마감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고 지난주말 연중최고치로 상승마감한데 따른 부담감이 장중 내내 작용했다. 27일 골드만삭스 스캔들 청문회를 앞두고 금융주 내림세가 두드러진 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다만 캐터필러와 월풀 등이 기대이상의 1분기 실적이나 전망을 내놓은데 힘입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오전 전날 종가대비 53포인트 오른 1만1258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 6일째 오른데 의미를 둔 것으로 만족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01%(0.75포인트) 오른 1만1205.03다.

S&P500 지수는 0.43%(5.23포인트) 하락한 1212.05로, 나스닥지수는 0.28%(7.20포인트) 내린 2522.95를 기록했다.

캐터필러 어닝에 안도..월풀 깜짝실적

세계 최대 건설 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지난분기 흑자를 거둔 가운데 4.17% 급등했다. 캐터필러는 지난 1분기 순익은 주당 50센트(특별항목 제외)로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전망치 주당 39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82억 달러로 블룸버그 예상치 88억달러에 못 미쳤지만, 올해 매출 전망치는 상향조정했다. 캐터필러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380억 달러~420억 달러로 제시, 업계 예상치 366억 달러보다 높은 예상치를 밝혔다.

올해 주당 순익전망치도 2.5달러~3.25달러로 내놓으며 지난 1월 밝힌 전망치 주당 2.5달러보다 상향조정했다.

미국 가전제품업체 월풀은 깜짝실적을 내며 9.98% 뛰었다. 월풀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2.51달러로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전망치 주당 1.24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올해 순익 전망치는 주당 8달러~8.5달러로 이전 전망치 6.5달러~7달러보다 상향조정했다.

오피스 데포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5.92% 뛰었다.

골드만 삭스 청문회 앞두고 금융주 우수수

전반적으로 이날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주도했다. NYSE 금융업종지수는 씨티그룹 매각 소식, 골드만삭스 피소, 금융개혁법안 상정 등 뒤숭숭한 분위기속에 0.83% 떨어졌다. 대형주 위주의 KBW 뱅크지수는 3.11% 급락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보유중인 지분 15억 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씨티그룹은 5.14%떨어졌다. 27일 상원 청문회에 서는 골드만삭스는 3.14%, 모간스탠리는 3.13%, JP모간체이스는 2.34%,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6%, 웰스파고는 2.27% 내렸다.

최근 분기 실적을 공개한 블랙록 자산운용은 8.56% 폭락했다. 1분기 순익(특별항목제외)은 주당 2.40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48달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조정차원서 고객들이 자금을 인출. 인덱스 펀드로 이동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부각됐다.

27일 오전 10시 미 상원 국토안보위 산하 상설조사소위는 로이드 블랭크페인을 포함, 골드만 삭스의 전현직 고위 임직원 7명을 청문회에 소환, 진실공방을 벌인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증폭..악재로서 영향력은 축소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10년만기 그리스 국채금리는 10% 에 육박했다. 다만 악재로서 영향력은 줄어든 모습이다. 유럽시장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이날 런던시장서 그리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주말 8.70%에서 9.6%로 치솟았다. 유로존 벤치마크 국채인 독일 국채에 비해 6.55%포인트 높은 금리다.

아울러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도 7%대로 치솟았다. CMA 데이터 비전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5년물 국채에 대한 CDS는 96bps(1bps=0.01%포인트) 뛴 710.5bps에 이르렀다. 1000만달러어치 국채 부도위험을 커버하려면 보험료로 71만달러를 내야한다는 뜻이다. 포르투갈 CDS도 36bps 추가로 상승한 315bps를 기록했다.

독일이 그리스에 추가적인 재정 감축안을 요구하며 지원 합의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낸 탓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가 지속가능한 예산 감축안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이 구제 금융 안에 최종 합의하는 데는 며칠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로존이 지난달 합의에서 결정된 3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지원을 실시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분 28%를 보유한 독일은 유로존 중 최대인 86억 유로를 지원하게 된다.

이날 채권시장 요동에 대해 BNP 파리바 런던 이안 스태나드 환율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요청은 불확실성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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