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 7%대로 급등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10년만기 그리스 국채금리가 26일(현지시간) 10% 에 육박했다.
이날 런던시장서 그리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주말 8.70%에서 9.6%로 치솟았다. 유로존 벤치마크 국채인 독일 국채에 비해 6.55%포인트 높은 금리다.
아울러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도 7%대로 치솟았다. CMA 데이터 비전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5년물 국채에 대한 CDS는 96bps(1bps=0.01%포인트) 뛴 710.5bps에 이르렀다. 1000만달러어치 국채 부도위험을 커버하려면 보험료로 71만달러를 내야한다는 뜻이다.
포르투갈 CDS도 36bps 추가로 상승한 315bps를 기록했다.
독일이 그리스에 추가적인 재정 감축안을 요구하며 지원 합의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낸 탓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가 지속가능한 예산 감축안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이 구제 금융 안에 최종 합의하는 데는 며칠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로존이 지난달 합의에서 결정된 3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지원을 실시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분 28%를 보유한 독일은 유로존 중 최대인 86억 유로를 지원하게 된다.
이날 채권시장 요동에 대해 BNP 파리바 런던 이안 스태나드 환율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요청은 불확실성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