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운용도 150억 배당…한화證 6월초 M&A 마무리
한화증권과 매각계약을 체결한 푸르덴셜투자증권이 150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번 결정으로 당초 M&A계약에 따라 푸르덴셜증권의 최종 매각금액은 340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화증권은 금융위원회 합병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인수대금 지급 등 M&A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3일 감독당국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증권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당 1만5000원씩, 총 1500억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푸르덴셜자산운용도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50억원을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푸르덴셜증권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지분 99.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작년 3월말 현재 푸르덴셜증권의 이익잉여금은 2046억원. 여기에 이번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현금배당에 따른 자본잉여금 증가로 배당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배당은 지난 2월 한화증권과 맺은 인수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한화증권은 푸르덴셜증권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푸르덴셜증권의 배당 여부에 따라 1500억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푸르덴셜증권이 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한화증권은 추가 부담없이 M&A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한화증권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3~4월 유상증자(1100억원), 후순위채 발행(850억원) 등 총 1950억원의 자본확충을 진행했으며, 나머지 인수자금(1450억원)은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푸르덴셜증권의 배당 결정으로 한화증권은 추가 인수자금 마련 부담없이 M&A를 끝낼 수 있게 됐다"며 "계약대로라면 늦어도 내달 초쯤이면 M&A는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푸르덴셜증권 인수합병으로 중상위 증권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우선 합병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약 1조2000억원 정도로 업계 10위권인동양종금증권(4,520원 ▲15 +0.33%)과 비슷하다. 지점 수는 132개로 업계 3위 수준이다.
또 자회사인 한화투신운용도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통합되면 운용자산이 1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단숨에 업계 5위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