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신규자금 절반으로 뚝
코스피가 1700선을 회복하자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이틀째 순감소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9일 기준)은 전날보다 425억원 순감소했다.
이날 신규 설정액은 399억원이었고 환매액은 824억원이었다. 코스피가 1700을 돌파하자 신규 설정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체 자금 흐름을 마이너스로 반전시켰다. 지난달 하루 평균 신규 설정액이 79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정확히 절반에 그친 것이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1-B'(-55억원), 'KB외국인선호주증권투자신탁주식C'(-54억원),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클래스K'(-29억원) 등에서 자금이 주로 빠졌다.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은 전날에 비해 251억원 빠져나가 31거래일째 순유출을 지속했다.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2주식종류A'(-27억원),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21억원) 등 신흥시장 투자펀드에서 여전히 자금 이탈이 컸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전날보다 1951억원 순감소했다.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0.25% 전격 인상한 영향을 일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당분간 채권금리 상승이 불가피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으로 펀드 수익률 악화로 이어진다.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전날보다 1조7237억원 순감소했다. MMF는 8일에도 3조원 넘게 순유출을 보인 데 이어 연일 뭉칫돈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