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中企 상생협력 실태 재점검 나섰다

주요 대기업, 中企 상생협력 실태 재점검 나섰다

산업부 기자
2010.07.27 16:20

삼성 등 주요 그룹, 상생협력 시스템 강화 및 점검 나서

정부가 친서민 정책의 일환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움직임에 주요 기업들이 그간 시행해왔던 상생협력 시스템을 재점검하거나 보다 강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88,200원 ▼3,400 -1.77%)는 최근 상생협력센터를 대상으로 경영진단에 나섰다. 2008년 5월 상생협력센터를 설립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감사팀은 전국 주요 협력업체 CEO와 임직원들을 만나 구매 행태나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 중이다.

그동안 협력사 지원 전담조직인 상생협력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경영지원과 역량 강화 지원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앞장서 운영해왔지만, 혹시 이 과정에서 간과했던 문제점들을 이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는 취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차 협력기업에서 2, 3차 협력기업으로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확대한 기업들도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이 1차 협력사보다는 다단계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7일 자동차업계 최초로 1, 2차 협력사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협력사 상생 협의체'를 발족했다. 현대차는 상생 협의체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함으로써 보다 내실 있는 상생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그룹은 앞으로 협의체에서 수렴된 의견과 1200여개 2차 협력사 정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2, 3차 협력사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353,500원 ▲7,000 +2.02%)도 최근 1차 협력사는 물론 2~4차 협력기업들까지 상생협력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1차 협력기업의 계약약관에 납품단가 조정내용이 반영되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2~4차 협력 중소기업들에게 저리로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SK는 지난 2008년 상생협력이 1차 협력업체 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로까지 선순환적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에 2차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의무를 명문화했다. 특히 우수한 2, 3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SK상생아카데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업체 선정시 우대해주고 있다.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대기업들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되고 있다.

GS(65,600원 ▼1,000 -1.5%)칼텍스는 지난해 상생펀드에 200억원을 출연해 협력사의 은행대출시 이자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LG전자(118,000원 ▲2,600 +2.25%)도 협력사들의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금융지원 규모를 전년보다 40% 늘린 올해 140억원으로 늘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지적이 제기되고 전에도 협력 업체들과의 상생은 이미 글로벌 성장전략의 필수조건으로 대두되면서 적잖은 기업들이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공을 들여왔다"면서도 "이번 기회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상생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로 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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