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오르자 적립식펀드 대규모 자금이탈

증시 오르자 적립식펀드 대규모 자금이탈

전병윤 기자
2010.08.26 10:42

7월 판매잔액 2조 감소...주가상승 따른 차익실현 환매 영향

지난달 적립식펀드에서 올 들어 월별기준으로 두 번째로 많은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자 원금회복 및 차익실현성 환매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적립식펀드의 판매 잔액은 전달보다 2조400억원 감소한 61조9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립식펀드 계좌는 전달에 비해 32만6000계좌 줄어든 1053만7000계좌였다.

투자 금액을 정하지 않은 자유적립식에서 1조8510억원 감소했고 정액적립식은 1900억원 줄었다.

적립식펀드 투자자들이 지난달 주가 상승 후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자 차익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적립식펀드는 국내 투자형이 1조5200억원 감소했고 해외투자형은 5200억원 줄었다. 특히 해외투자형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해 7월 이후 매달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판매사별로는 은행권은 지난달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이 1조6900억원 줄었고 증권사는 3310억원 감소해 상대적으로 은행에서 환매가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적립식펀드 상위 10개회사 중 국민은행(-4371억원), 우리은행(-2690억원), 신한은행(2444억원), 하나은행(-2305억원), 농협(-1468억원) 등 5곳은 1000억원 넘게 빠져나갔고 외환은행(-969억원), 미래에셋증권(-782억원), 기업은행(-725억원) 순이었다.

7월 말 적립식펀드 중 주식형 판매 잔액은 전달보다 1조8480억원 감소한 52조9233억원으로 전체 잔액 중 85.4%를 차지했다. 재간접형(-944억원), 파생상품투자형(-713억원), 주식혼합형(-256억원) 판매 잔액은 감소한 반면 채권홉합형은 퇴직연금 등의 증가로 20억원 늘었다.

적립식펀드 상위 10개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는 49조7595억원으로 전체 적립식의 8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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