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거래로 초과수익·배당이익도 짭짤
인덱스펀드가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뿐 아니라 일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웃도는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200을 따라가며 수익을 얻는 인덱스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23일 기준)은 13.76%로 비교 잣대인 코스피200의 1년 상승률 12.08%를 1.68%포인트 앞섰다.

인덱스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 13.62%보다도 소폭 웃돌았다. 인덱스펀드의 1·3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2.21%, 10.89%로 코스피200과 일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모두 웃돌며 단기 수익률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주식시장은 특정 업종과 종목이 주도했고 주도주들이 빨리 순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코스피 대표 종목 200여개를 추려 전체 시장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인덱스펀드에겐 불리한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인덱스펀드는 주식 선물가격이 현물보다 강세를 보이자 차익거래에 나서며 수익을 쌓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인덱스펀드는 주식보유 뿐 아니라 코스피200선물을 일정 부분 편입하면서 시장 흐름을 좇아가는 전략을 쓴다. 최근 선물가격이 고평가(콘탱고)되면서 보유했던 선물을 팔고 현물로 갈아타는 스위칭에 나서 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배광웅 우리자산운용 인덱스운용팀장은 "지난주에도 선물가격이 이론가격을 웃돌면서 스위칭을 실시해 수익을 조금씩 보태왔다"며 "올해는 종목별로 주가 편차가 심해 일반펀드의 수익률 부침이 심했던 반면 인덱스펀드는 보유 종목의 비중이 분산돼 있어 이런 리스크에 덜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유 종목의 중간 배당도 수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말 주당 5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일반 주식형펀드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자 편입 비중을 자산의 10% 이하로 줄인 반면 인덱스펀드는 벤치마크를 따라가야 하므로 코스피200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만큼인 13% 수준을 편입해 왔다.
따라서 인덱스펀드는 배당 효과를 본 반면 일반 주식형펀드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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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이 기대 이상이었고 연말 배당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덱스펀드의 선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