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환율합의 어기면, 동료국 압력 행사"-WSJ

李대통령 "G20 환율합의 어기면, 동료국 압력 행사"-WSJ

안정준 기자
2010.11.06 16:47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환율 합의와 관련, 이를 준수하지 않는 회원국에 대해서 '동료 국가들의 압력(peer pressure)'이 가해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환율 협상과 관련된 회원국들의 정책은 (G20을 통한) 직접적 규제가 아닌 동료 국가들의 압력에 의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에서 나올 합의에는 어떠한 법적 구속력도 없다"라며 "따라서 회원국들은 자국의 이해에 맞는 정책을 선택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하지만 G20 회원국이 지난 수 개월간 환율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논의를 광범위하게 진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G20의 가이드라인에서 이탈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동료 국가들의 압력이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의와 관련, "최종 타결과 이행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라며 "미 하원이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한미 FTA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의 최종 합의사항을 발표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원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2)로 한국에 핫머니 유입속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과도한 변동성을 줄이는 한편 금융시장 안전성을 담보하는 거시경제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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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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