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증시결산]코스닥은 2.19% 후퇴
2010년 한국 증시는 3년 만에 코스피 2000시대에 진입하는 등 재도약의 한해였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말 대비 22% 상승하며 세계주요 20개국(G20) 중에서 상승률 5위를 기록하며 대약진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마이너스(-) 0.5%로 뒷걸음질 쳐 상대적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남겼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2월14일 3년1개월만에 2000을 재돌파 한후 지난 2007년10월31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2064.85)까지 근접하며 화려하게 한해를 마무리했다. 최종 코스피 지수는 2051로 사상 최고치 경신까지는 불과 14포인트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비해 코스닥 지수는 작년말 513.57에서 올해는 510.69로 내려가며 화려한 코스피 시장과 크게 대비됐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은 우리 경제의 빠른 펀더멘털 개선과 국내기업의 실적호전 및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의 경우는 지수 상승 및 신규상장사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말대비 264조원(27%) 증가한 1236조원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이 같은 시가총액 규모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도 10% 가량 많은 것이다.
코스피 시장은 전년말보다 28% 증가한 1140조원, 코스닥 시장은 12% 늘어난 95조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은 5조6000억원(-3.0%), 코스닥 시장은 1조8000억원(-9.0%)으로 줄었다. 개인 투자가 위축된 반면 기관과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지속되면서 대형주 및 고가주 중심의 거래가 이뤄진데 따른 결과다. 일평균 거래량도 10억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섹터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조선(103%), 에너지화학(66%), 자동차(6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운수장비(82%), 화학(55%), 운수창고(37%) 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가스(-8%), 의료정밀(-8%)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금속(109%), 출판매체복제(68%), 제약(38%) 순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조원 넘게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1조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조원과 5조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9조원 가량을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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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6000억원과 1조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2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10대그룹 시가총액은 672조원으로 전년말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삼성과 현대차, 현대중공업 그룹의 시총 증가 규모가 컸다. 롯데제과(150만원)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가주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5위였던 태광산업(126만원)이 2위로 도약했다. 삼성전자는 94만9000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증시 자금 흐름을 보면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6조2000억원,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7조8000억원이 각각 순 유출됐다. 반면 올해 투자 트랜드를 형성했던 랩어카운트에서는 13조6000억원이 순유입됐다. 고객예탁금은 지난해말 11조7000억원에서 올해는 15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