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신용등급 줄하향..새해벽두부터 비상

저축銀 신용등급 줄하향..새해벽두부터 비상

김유경 기자
2011.01.02 13:10

신용평가사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을 이유로 저축은행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렸다.

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정기평가에서 경기·부산·부산2·솔로몬·한국저축은행 등 5개사의 후순위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하향 평가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BB-'를 그대로 유지, 저축은행 6개사의 신용등급이 모두 'BB-'로 평가됐다.

아울러 이들 6개 저축은행의 신용도의 전망도 일제히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한신평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실 PF 여신의 매각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실채권 처리비용의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부실위험을 커버할 수 있는 자본확충 능력은 미약하다"고 등급 조정 사유를 밝혔다.

앞서 한신평은 지난해 10월 저축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저축은행의 부실 규모가 심각한 수준임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도 지난달 말 부산·부산2·솔로몬·한국저축은행 등 4곳의 신용등급을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토마토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기존 `BB-'를 유지하고 신용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한기평도 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을 포함한 건설·부동산 관련 여신 비중이 높고 연체율까지 높아지면서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들이 줄줄이 대형 저축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공식화 함에 따라 금융당국도 새해 들어 저축은행 부실 해소를 위한 조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새해 PF 부실채권 규모가 3조8000억원에 달하고, 이를 포함한 전체 부실여신규모가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부실위험이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 대주주의 증자나 인수·합병(M&A)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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